코로나 오미크론 완치 환자들 중 코로나후유증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종종 있다. 코로나 감염 초기에는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무슨 후유증이 있냐며 인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감염자가 늘어나고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포스트 코비드 후유증’, ‘만성(long-term) 코비드’ 등으로 부르며 코로나19 후유증에 관한 연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오미크론 후유증 증상
_ 설사, 기침, 발열
_ 관절통, 근육통, 흉통, 복통, 두통
_ 심장 두근거림, 기분 변화
_ 수면문제
_ 사고 집중 어려움(브레인 포그)
_ 미각, 후각 변화, 월경주기 변화
_ 심한 피로, 우울증
_ 소화불량
마치 우리가 독감이나 폐렴에 걸리고 난 이후에 폐렴은 좋아지고 독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지만 내 몸의 어떤 기능적인 후유증이 남아 있듯이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후유증은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자가항체가 면역체계 이상을 일으켜 후유증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와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증상과 정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자가면역 질환이나 흡연, 당뇨, 알레르기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에 따르면 가장 흔한 증상인 기침과 호흡 곤란은 시간이 가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도 한다. 하지만 소화불량, 속 쓰림 등 위장 장애 증상은 대부분의 후유증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여전히 반복되며 일상을 힘들게 한다.
코로나후유증 소화불량 원인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몸에 다발성으로 염증이 발생한다. 염증이 발생하면서 고열이 나고, 온몸이 아픈 건 이런 염증 반응 때문이다. 경미하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즉, 바이러스는 자연계에서 스스로 증식할 수 없고, 숙주의 몸에 침입하여 복제를 일으켜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 염증 반응을 유발하게 된다. 세균과는 생물학적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항생제로 없애거나 박멸할 수가 없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어떤 식으로 반응을 하는지에 따라 증상의 정도와 회복 속도가 확연히 차이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증상의 경중을 떠나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 기력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면역 기능이 약해지면서 신체 전반의 기능도 약해지게 된다.
코로나후유증 소화불량 만성화되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어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 후 위장을 비롯한 신체 전반의 기능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소화 흡수력이 좋을 리 없다. 따라서 코로나후유증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위장기능이 직접적으로 저하되는 경우도 있지만, 최근 코로나에 걸린 이후에 소화가 안돼서 오시는 환자분들을 보면 코로나에 걸려 치료받는 과정에서 항생제,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위와 대장에 부담이 되는 약들을 오래 복용한 후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오랜 기간 항생제나 진통소염제를 사용한 경우 미생물 파괴, 면역세포 감소, 자율신경계 불균형 등의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격리 과정에서 인체 생리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코로나후유증 소화불량이 만성화된 경우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러한 경우 소화제를 먹어도 좀처럼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내시경 검사에서도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위내시경검사는 식도를 거쳐 십이지장에 이르기까지 소화관 점막에 염증, 궤양, 기생충, 종양 등의 유무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하지만 위장의 움직임이나 위장주변 혈액순환, 소화액분비 같은 위장의 기능과 관련된 사항은 측정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소화기질환에 꼭 필요한 검사이기는 하지만 위내시경 검사로는 소화불량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위장 기능 바로잡고, 자율신경계 균형 다스리는 과정 필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속 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위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위장의 운동은 자율신경계가 관여하기 때문에 코로나후유증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위장의 기능을 바로잡고 자율신경계 균형을 다스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 검사, 위장 설문 검사, 복진, 맥진 등을 통해 위장의 기능이 얼마나 저하되었는지, 자율신경 균형은 정상인지 등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한약, 약 침, 뜸, 생활습관 교정 등 적절한 관리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고 위장의 기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코로나 오미크론 감염병이 호전되었음에도 여전히 여러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관리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어떤 증상이든 한의학에서는 사기를 직접적으로 죽이고 없애는 치료보다는 우리 몸의 정기, 항병력을 높여서 스스로 사기를 물리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이런 면에서 코로나 후유증 개선에 있어서 한방 처방은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방 관리는 개인의 체질, 증상,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신체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 후유증 소화불량 증상으로 오랫동안 불편함을 견디고 있다면 한의원 진료를 통해 이제는 그 불편함에서 벗어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