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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럽작가 Jun 17. 2021

노하우 나눠주는 여자

'어떻게 그렇게 다 퍼주세요?' 하는 이야기를 들어가며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나눠주는 사람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을 꿀팁의 시대라 칭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줄 기세로 사람을 대한다. 자꾸 나눠주니 사람이 자꾸 모인다. 진심으로 나누어주니 한 번 모인 사람들은 떠날 줄을 모른다. 마르지 않는 화수분처럼 노하우를 나눠주더니 결국 그 모든 노하우를 한 데 모아 책을 냈다. 


이 노하우 나눠주는 여자는 워킹맘이자 브런치 작가이고 전자책을 발간하는가 싶더니 손에 잡히는 종이책을 출간했다. 아이 둘을 키우며 9 to 6 풀타임 직장에 근무하면서 출간작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룬 그녀이기에 그녀의 성과를 백 번 칭찬하고 싶다. '돈을 만드는 N잡러의 사람을 모으는 기술'. 진심으로 나누는 노하우가 결국 사람을 그녀 곁으로 불러들였다는 걸 알고 지은 제목일까? 제목 한 번 탁월하다. 


작가란 그저 인터넷 서점에서 책에 쓰인 이름으로나 만나는 것인줄 알았지 이렇게 바로 옆에서 생생하게 글쓰는 것을 보고 말하는 것을 듣고 출간 과정까지 지켜보게 될 줄은 몰랐다. 


디지털 노마드의 삶을 걷겠노라 선언한 그 시작부터 끝내 목표를 이뤄낸 오늘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에게 진심인 그녀는 N개의 부캐를 가진 이른바, '미스테리 엄마 N잡러'이다. 


그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스테리한 능력으로 내 마음 깊은 곳 꿈틀거리는 작가의 꿈을 말로 꺼내게 하고, 실제로 작가가 되어 '꿈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글이 글로서 의미를 가지려면 그 글을 읽는 사람에게 울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읽어주는 이의 마음에 울림이 있어 그 울림이 생각의 변화를 일으키고 그대로 행동의 변화까지 이어지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글의 가치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글은 언제나 읽을 가치가 있다. 그녀가 쓴 글에는 언제나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글 하나가 그럴진대 그러한 글들을 모아둔 책은 오죽할까. 출간된 그녀의 책장을 넘기는 내 손과 눈은 종종 멈췄다. 그냥 어느 구절에선가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딱히 처절하지도, 슬프지도 않은 내용인데도 행간에 읽히는 그녀의 꿈을 위한 절절함이 느껴질때면 잠시 멈추어 그녀의 입장이 되어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해야 어딘지 먹먹한 가슴이 내려앉고 다음 장으로 넘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 계약했어. 

책 출간된대. 

2쇄 들어간대! 


꿈 같은 매 순간 축하를 건넸지만 정작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가장 진한 축하를 건네고 싶다. 지금 바로 내 인생을 바꿀 첫 문장을 써 보라고 권하는 그녀. 당신 덕분에 이미 내 인생은 바뀌고 있다고 말하면 그녀는 과연 믿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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