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우리의모든날들 #할아버지의마지막여름 #고마운마음 #여름의잠수
#연결_하나
의도한 건 아닌데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고민하는 그림책을 연이어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날들>을 만들던 지난봄과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을 마무리하던 여름은 시간적으로는 맞닿아 있지만 심정적으로 격차가 몹시 커서, 두 권을 한 해에 만들었다는 게 실감나지 않네요.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들 일상에서 한 뼘쯤 붕 뜬 채로, 긴장감이 살얼음처럼 낀 상태로, 주어진 일들을 해 나가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시절에 일상의 아름다움을,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오래도록 기억되는 온기를 떠올리자고 말을 건넬 수 있어서 조금은 다행인 것 같아요.
이 책들을 만나는 순간,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으시면 좋습니다.
#연결_둘
좋아하는 마음으로 만든 책이 좋아하는 책들과 연결되는 것을 지켜보는 순간은 뿌듯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들께서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을 각각 <여름의 잠수>와, <고마운 마음>과 연결해서 읽어 주셨는데, 덕분에 제 안에 (각기 소중한) 섬처럼 있던 세 권의 책이 서로 연결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런 순간들에 기대어 이 계절을, 무사히 건널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