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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팔이는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돈을 버는 사업모델일 뿐이다

by 연대표

1. 화려한 무대 위의 ‘잘 나가는 그분’

몇 년 전, SNS에 성공하신 분의 강연에 참석한 적이 있다. 유튜브로 유명하고 외모도 많이 호감형이셔서 너무 멋있었던 기억이 난다. 사람이 후광이 느껴진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저도 예전엔 정신과 약을 먹고 인생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고 인생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저만 따라오시면 됩니다.”

돈과 상관없이 선한 영향력을 행사라는 사람이라는 것에 나도 혹했던 것 같다. 사람들은 그분이 낸 책에 사인들 받으려고 했고 나 역시 잠시 가슴이 뛰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그러나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알고 있다. 그가 파는 것은 성공 노하우 같은 지식이 아니라 그분처럼 될 수 있다는 환상이다.


2.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 또한 성공의 비밀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배울 수 있다고 믿었다. 심지어 마인드셋조차도 성공하는 사람들은 다를 것이라는 환상이 있어서 쫓아다녔던 적이 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조차 내 시간과 에너지, 감정을 갈아 넣은 대가다. 진짜 돈 버는 길이면 나와 내 가족에게 알려주지 왜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알려주겠나. 그리고 시간이 돈인데 굳이 시간을 들여서 모르는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부자가 되는 길은 책 한 권, 강연 한 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만의 타이밍과 리스크를 감수하고 선택한 덕분에 지금 자리에 선 것이다. 그리고 그 성과를 또 다른 상품으로 포장해서 비즈니스로 파는 것뿐이다.

진짜 좋은 기회라면? 결코 나누지 않는다. 다 차지한다. 그러니 그들의 비즈니스에 지불한다고 부자가 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낫다.


3. 친절의 덫

성공팔이들은 대체로 ‘친절하다’. 당신의 고민을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은 할 수 있다”라고 한다. 인생에 지친 사람들은 그 친절이 위로처럼 느껴진다.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을 이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이다. 실제로 사업하다가도 같이 파트너로 가자고 친절한 말로 다가오는 관계는 결국 돈 대신에 헐값에 아니면 심하게 나를 혹사시키겠다는 말이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가져가고 싶기에 친절을 배추는 것이다. 누군가 과도하게 친절하다면, 그것이 계산된 접근인지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4. 부자가 가진 세 가지 자유

부자가 되면 뭐가 좋을까? 공통적으로 ‘자유’를 들 수 있다.

시간의 자유 : 직장인은 회사일에 묶여 있는 반면 부자는 돈으로 시간을 산다. 사람을 고용하거나 시스템을 만들어 자기 시간을 확보한다.

여유의 자유 : 돈이 있으면 손실도 감수할 수 있다. 한 번의 실패가 끝이 아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돈과 힘이 있다.

관계의 자유 : 원하지 않는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다. 불필요한 싸움에 휘말리지 않는다. 오히려 관계를 선택한다.

이런 자유는 누구를 통하여 혹은 책에서 배우는 게 아니라, 직접 돈을 굴리고 경험하면서 얻는 것이다.


5. 첫 성공의 의미

나는 작게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해 본 경험이 있다. 어느 날, 작은 계약 하나가 성사되었다. 큰돈은 아니었지만, 그 수익은 내게 엄청난 자신감을 주고 여기까지 오게 해 줬다.

“아, 돈을 버는 게 이렇게 재미있는 거구나.”

비싼 물건 살 때보다 더 기분이 좋고 신났다. 그때 알았다. 성공은 한 번 하면 열 번도 가능하다. 그래서 첫 성공이 중요하다. 그 작은 성취가 다시 도전할 용기를 만든다. 성공팔이의 강의가 아니라, 나의 땀으로 얻은 경험이 진짜 자산이다.


6. 불평은 아무도 살려주지 않는다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 탓’이다. 정부 탓, 회사 탓, 사회 탓. 물론 불평등은 현실이다. 그러나 정치인은 대부분 가진 자의 편이다. 왜냐, 그들 스스로도 대부분이 기득권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건 레버리지다. 끌려 다니는 쪽이 될 것인가, 사용하는 쪽이 될 것인가. 더 이상 불평하지 않고 레버리지를 당하지 않는 쪽으로 가야 한다.


7. 부자가 되는 세 가지 태도

내가 직접 만난 나의 길을 앞서서 가신 분들은 화려한 말 대신 비슷한 조언을 한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용기 – 작은 돈이라도 직접 굴려보라. 두려움이 없어야 기회가 열린다.

낙천성 – 비관적이면 투자 자체가 불가능하다. 미래를 긍정적으로 봐야 움직일 수 있다.

실행력 – 생각만 하고 멈춘다면 평생 제자리다. 작은 것부터라도 실행해야 한다.

이 단순한 세 가지가 성공팔이의 강의 영상, 비싼 프로그램보다 강력하다.


8. 결국, 나를 돕는 건 나뿐

성공팔이는 멘토가 아니다. 그들에게 당신은 고객일 뿐이다. 스승을 찾기보다, 내 안의 실행력을 깨우는 게 먼저다. 계획된 미래가 없는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어떤 자유를 얻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 행복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


나는 이제 성공 노하우를 파는 ‘성공팔이’를 경계한다. 물론 그들의 마인드와 생각 중에서 나에게 와닿는 이야기는 마음속에 새기고 좋은 습관을 가지려고 한다. 그들이 주는 감동의 말보다, 스스로의 작은 실천 하나가 훨씬 값지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성공은 단축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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