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수명을 결정하는 건 '누적 콘텐츠'다.
온라인마케터는 기존에 쌓여있던 촌스럽고 유치한 콘텐츠를 보석처럼 여겨야 한다. 그 콘텐츠야 말로 신뢰를 찾아 헤매는 고객들에게 다른 곳에선 볼 수 없는 역사, 신뢰를 주고 결국 결제버튼을 누르는 최후의 한마디이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잘나간다는 쇼핑몰들과 셀러들을 추적하는 업을 하고 있는터라 많은 쇼핑몰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봤을 때 쇼핑몰 수명을 결정하는 건 '누적 콘텐츠'다.
오늘도 많은 온라인 쇼핑몰과 상세들이 저마다의 창의적인 생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그 중 몇몇은 환호를 받고 또 그 중에 한 두명은 대박을 이룰 것이다.
그런데 그 대박이 얼마나갈까? 그 대박을 어떻게 하면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다음 아이템은 지금처럼 대박이 날까?
그럴 수록 콘텐츠를 쌓아야한다, 고객의 후기는 당연하고, 베스트 후기들을 따로 선별해서 쌓아야 한다. 쇼핑몰에서 있었던 일들을 게시하고,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노트를 공개하며 매일 매일 일기를 적듯 쌓아가야 한다.
처음에는 나무 한그루에서 뒷동산이 되었다가 태산이되면 당신은 638억의 칸투칸, 529억의 시드물, 1,000억대의 육육걸즈, 17년째 1위 가나수영복이 될 수 있다.
그들의 수명은 칸투칸은 칸투칸의 정신, 시드물은 시드물 통신, 육육걸즈는 예나다이어리, 가나수영복은 가나수영복이 좋은 이유로 계속 연장되고 심지어 더 강해진다.
반면에 새로 온 온라인 마케터가 기존의 콘텐츠를 유치하다고 싹 치웠다가 회사가 망한 경우도 대표가 기존의 방법이 지겹다고 콘텐츠를 지우고 다시 만들다가 망한 경우도 부지기수로 봤다.
잊지마라. 생존은 창의성이지만 수명은 콘텐츠다.
이 글은 마케터의 단상입니다.
머니콘텐츠 카테고리와 별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