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얼 Apr 18. 2020

마케터는 철학가보다 깊이 생각하는 직업.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마케터는 철학가보다 깊이 생각하는 직업.



누군가 내게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광고를 하는 사람인가요? 지식이 많은 사람인가요? 말을 잘 하는 사람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난 마케터를 딱 한 줄로 '깊이 생각하는 직업' 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마케터는 고객들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사람이다.
당연히 고객보다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알려면 상품과 서비스의 디테일까지 공부하고 깊이 생각해야 한다.


고객들 사이에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가 어떤 평판을 가지고 있는 지도 알아야 주고받는 이야기들이 고객의 공감을 얻는다. 그래서 고객후기들을 살펴보고 커뮤니티를 뒤적여가며 깊이 생각해야 한다.


고객들의 결정을 빠르게 하기 위한 이벤트들을 기획을 해야 할 때는 당연히 고객, 회사, 생산시스템, 배송시스템, CS와 연결되는 멋진 접점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회사의 프로세서를 배우고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들의 도움을 구하며 깊이 생각해야 한다.


광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의 클릭을 유도할만한 광고문구, 사진을 선택하고 또 그 문구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웹사이트, 랜딩페이지의 콘텐츠를 다듬어야 한다. 그래서 소비자심리학을 연구하고 디자인을 보는 눈과 기획력을 키우며 깊이 생각해야 한다.


마케터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기 때문에 신속한 답변과 연결의 위해 미리 상대방의 문의와 적절한 답변들을 예상해놔야 한다. 그래서 연결이 될 거라고 예상되는 모든 담당자의 업무를 미리 파악하며 깊이 생각해야 한다.


어떤 이슈가 사회적으로 터졌을 때 이 이슈가 고객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예상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그래서 사회 이슈에 원인과 결과 또는 과거의 사례를 연구하고 고객들이 이슈에 대해 실제 주고받는 이야기를 들으며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마케터는 생각의 깊이를 계속 파야한다.
그렇게 되면,


소파1975란 하나의 광고문구를 떠올렸을 때 마케터의 머리속에는 이 문구를 보고 흥미로워할 고객의 얼굴, 수많은 장인의 이야기들, 장인의 땀내음이 느껴질 사진들과 쇼파1975 사이트에 담긴 수많은 콘텐츠들과 고객이 운전대를 잡고 찾아오게 만드는 주유권 보상 이벤트들과 직접 고객이 물어 볼 예상질문지와 고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답변지가 순식간에 떠오르게 된다.



한 개의 단어가 순식간에 하나의 세상을 상상하게 만드는 놀라운 정신적 유희.
그 걸 즐기는 직업이 마케터다.




이 글은 마케터의 단상입니다.

머니콘텐츠 카테고리와 별도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