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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창업 – 몰입의 순간

by 정대표

워크샵을 하며 직원들을 바라봤다. 각자가 맡은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얼마나 몰입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그 모습에서 힘을 얻었다. 이제 회사는 단순히 내가 끌고 가는 조직이 아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자기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이제 더는 흐릿한 방향으로는 안 된다. 회사의 비전은 더 명확해야 하고, 우리가 어떤 문화를 만들 것인지도 분명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KPI가 필요하다. 말로만 다짐하는 게 아니라, 실제 성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 말이다.



사업의 본질은 단순하다. 잘 팔릴 곳을 찾아, 잘 팔릴 제품을 만드는 것. 하지만 그 단순한 일을 해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는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바늘구멍 같은 기회를 뚫고 나가야 하고, 끝없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지금 내가 마주한 현실이 그렇다.



창업은 매일 나를 시험한다. 두려움도 있고, 불안도 있다. 그러나 동시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 뚫고 나가고 싶다는 욕망도 함께 커진다. 그 감정이 섞여 있는 상태가 바로 지금의 나다.



이번 워크샵은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다. 직원들의 몰입을 보며 나는 다시 다짐했다. 우리는 비전과 문화를 지켜내고, KPI로 성과를 증명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두려움 위에 서 있더라도, 욕망과 열정을 붙잡고 한 걸음씩 전진하는 것. 그것이 내가 창업가로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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