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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규 Apr 12. 2019

#열여섯 번째 흑백사진

마음이 간지러운 늦은오후





뒤가 비칠 듯 얇은 잎사귀들 사이로

붉은 노을빛이 드리운다.

투명한 잎은 불어오는 바람에 가볍게 흔들거렸다.

마음이 간지러운 늦은 오후였다.




내가 수집한 순간
떠오르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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