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진실, 그 하나를 위하여
물론 가장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북마케팅이다.
내가 얼마나 이것에 무지했는지, 지난 과정을 복기하면서 눈을 찔끔 감게 된다
어느 한 노 작가님은 늦게라도 알게 된 게 대단한 거라며 평생 모르면서 계속 출간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씀해 주신다 위로가 된다 ㅎㅎ
출판사와 씨름할 시간에 자비출판을 서두르던 차디찬 지난겨울의 느낌이 아련한 꿈만 같다
책은 딱 세 종류로 분류한다 (brunch.co.kr)
실존주의라는 토양에서 자라난 이 시대 지식에는 정말 맛있어 보이는 독사과가 널려있다
너무 따뜻하고 소박하게 다가오는 얼굴,
인간의 가치를 훼손하고 인생을 무의미하게 하는 이면의 배신.
잘못된 교육으로 생각의 방법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지식의 독과 득을 분별하기 어렵다.
지식 세상이 던져주는 열매를 열심히 따먹고 나눌 뿐 전체를 통찰하지 못한다
지식이 반복적으로 던지는 메시지에는 이 시대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숨어있다
그 목적지는 다름 아닌 호모데우스식의 미래이다
우리가 추앙하는 인공지능은 머지않아 인간을 대신하여 세상의 주인 행세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그것을 앞세워 호가호위하는 오즈들과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일반 추종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대의 지식은 호모데우스의 연착륙을 돕기 위해 분주할 뿐이다
어디에도 인간을 위한 지식은 없다
'인간의 학습법'은 이러한 암울한 시대에 인간이 가야 할 진짜 방향을 외치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내가 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이 모두 호모데우스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호모데우스라는 미래는 인간 파괴적인 것이다
더 이상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미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상식처럼 내 머리를 점령하고 있는 것들을 점검하라
작가는 메신저다
자신을 관통하여 나온 메시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운명이다
그리고 책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또다시 자비출판을 선택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난 다시 대책없이 책을 쓰고 있다
독자를 위해서라면 메인 메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바꿀 수 있다
좋은 메신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계속 책을 쓴다는 것은 독자에 대한 사랑이 없다면 무의미한 작업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