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의 다이어트 비결 6편 - 채리원님
Q.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운동하는 30대 직장인 채리원이라고합니다.
(Instagram : bbb.c1)
Q. 운동이랑 식단관리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를 여쭤봐도 될까요?
예전에 제가 교통사고를 당한 적이 있어요.
그 후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지하철 계단을
혼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몸이 많이 망가지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꾸 무기력해지고 출퇴근조차 힘들었어요.
그때 다니던 한의원 원장 선생님께서는
"이 정도면 그냥 정신력으로만 버티고 있다"
라고 말하실 정도로 몸이 안 좋았었습니다.
몸이 이렇게나 정말 안 좋아지다 보니까
"이렇게 계속 살면 안 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만 하다가 마음을 먹고 2019년 11월부터 조금씩 운동을 시작을 했어요.
작년 1월부터는 필라테스도 시작하고 홈트레이닝도 병행을 하면서 운동을 하게 되었어요.
Q. 운동을 해서 바디 프로필을 찍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사실 미용을 목표로 운동을 했던 건 아니고,
천천히 꾸준히 운동을 했었어요.
감량도 천천히 하고 식단도 다양한 방식으로 여유롭게 구성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기록으로 남겨 놓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저의 SNS에 운동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같은 관심사로 소통을 하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운동을 통해 다져진 멋진 몸매를 촬영으로 남겨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주변에 바디 프로필을 찍으신 분들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래서
"내가 주변 중에서 한 번 처음이 되어보자"
이런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 6개월을 준비해서 촬영을 성공했습니다.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무게를 14kg 감량하고, 체지방률은 18%를 감량을 했어요.
허리 사이즈는 8인치가 감소했습니다.
Q. 준비하는 과정 동안 운동은 어떻게 하셨어요?
주 2회는 필라테스를 했어요.
그리고 필라테스 수업이 없는 날에는
주 3회 에서 5회 정도는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했어요.
총 합해서 일주일 동안 5~7회 정도를 운동을 했어요.
Q. 구체적으로 홈트레이닝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초반에는 매일 전신운동을 진행했어요.
그렇게 기초를 다지고 세부적으로 부위를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요즘에는 유튜브에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홈트레이닝 영상들이 많이 있어요.!!
유명한 상체운동, 하체운동 영상들을 꾸준히 따라 하면서 운동을 진행했어요.
특히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두 번, 세 번 따라 하는 식으로 저만의 '점진적 과부하'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하루에 1시간에서 2시간씩 6개월을 꾸준히 했습니다.
Q. 운동과 다이어트를 진행하시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맛있는 음식을 참고 절제하면서 규칙적으로 운동을 오래 하다 보니
"직업적인 선수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죠.
그때 마침 운동 SNS 계정을 만들었어요.
SNS에 저의 운동 일지를 기록하고 운동 인증 온라인 채팅방도 만들었어요.
이렇게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니까
동기부여도 받고 힘든 것들을 이겨낼 수 있었어요.
Q. 다이어트 식단 구성은 어떻게 하셨어요?
칼로리나 그램을 강박적으로 재지는 않고,
눈으로 적당하게 체크해서 천천히 먹는 방식으로 계속 진행해 해오고 있어요.
하루에 4~5끼 정도 먹는데 총 섭취하는 순 단백질량을 대략 100g으로 맞추려고 합니다.
(닭가슴살 100g의 순 단백질량은 약 25g)
요즘도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계속 식단을 구성해서 먹는 편이에요.
특히 회사에서는 식사시간 외에도 중간중간 단백질 셰이크나 단백질 바 등을 먹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어요.
Q. 본인만의 다이어트 정체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정체기는 큰 목표에 빨리 도달하고 싶다는 조급함에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해요.
목표를 너무 크게 잡으면 사람이 금방 지치잖아요.
심지어는 큰 목표에 부담을 느껴서 시작조차 하기 싫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목표를 '작고' '짧게' '자주' 잡습니다.
작심삼일을 매일 해서 120번만 하면 1년이잖아요?
그렇게 생각하면 정체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어요.
3일 열심히 하고 하루 쉬고 또 3일 하고 하면 되니까.
예를 들어서
3개월에 12Kg 빼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도중에 체중의 정체기가 오는 게 대부분입니다.
정체기가 찾아오면 그 목표에 쉽게 도달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도 들고 압박감도 느껴집니다.
저는 이렇게 크게 목표를 잡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아요.
이렇게 하기보다는
"2주에 1킬로만 한 번 빼보자"
"한 달에 3킬로만 빼자"
이렇게 목표를 가능한 수준에서 조그맣게 잡으면 실천하기도 쉬워요.
그렇게 다음 목표도 아주 조금만 상향을 합니다.
그렇게 계속 진행하다 보면 성공이 축적됩니다.
이러한 작은 성공의 연속은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정체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또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는 눈바디를 찍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눈바디 : 눈+인바디의 합성어로 본인의 몸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서 기록하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부터 매일 아침 눈바디를 찍어서 SNS 계정에 업로드했어요.
"아침에 눈바디를 찍어야 된다"
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전날에 폭식을 안 하게 됩니다.
아침에 찍어서 업로드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니까
야식을 먹을 생각도 줄어들게 되고, 스스로 절제를 하게 돼요.
또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자세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내가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니까 재밌더라고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나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서 식단도 재밌어지고 운동도 재밌어졌어요.
눈바디를 찍을 때 드리고 싶은 팁은 아침에 자연광이 비추는 곳에서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다이어트나 식단 관리를 하기 전이랑 지금이랑 좀 많이 삶의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전에는 무엇을 하더라도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운동뿐만 아니라 뭔가를 시도할 때 체력이 안 받쳐주니까...
"아휴 오늘 이 정도만 하고 말지"
이렇게 스스로 타협이 좀 잦았는데, 운동을 하고 체력이 받쳐 주다 보니 끈기가 생겼어요.
운동을 하다 보면 마음 근육도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힘든 일을 맞닥뜨리거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견뎌내거나 뚫고 나가는 힘이 생기더라고요.
이러한 점들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다이어트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여러 가지 과정들 속에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열심히 매일을 살고 있는 나에게 건강한 음식도 대접해주고,
건강한 컨디션을 선물해 주고 싶다고 생각을 계속했어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안 받게 되더라고요.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과정 속에서 내 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좋은 것들을 나에게 선물해 주고, 하나뿐인 나를 사랑하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