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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지환 OSCAR JOO Oct 20. 2020

될놈될? 지금도 승무원 채용 진행 중인 외항사!

객실 승무원뿐만이 아닌 하나에 항공사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다른 부서에 직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만, 특히나 항공기를 움직이기 위해 직접적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으로 볼 수 있는 항공 승무원과 공항 지상직 그리고 운항 승무원에 대한 신규 채용 횟수와 규모 그리고 흥행에 대한 결과가 곧 해당 항공사가 현재 얼마나 잘되고 있는지에 대한 척도가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감염병 확산에 의해 항공 수요가 증발한 현시점에는 국적과 관계없이 전 세계 모든 여객 수송을 주로 다루는 항공사 모두가 현장직에 대한 신규 채용은 진행하지 않고 있죠. 신규 채용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넘어 기존 인력조차 구조 조정 및 희망퇴직을 통한 조기 은퇴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에어부산에서 1년 장기 무급휴직을 신청받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이며 외국 항공사 역시 외국인 승무원에 대한 채용은 애당초 자취를 감추었고, 자국민에 대한 채용도 찾아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현재 외항사에 대한 채용을 여전히 염두하고 있다면 외국인 채용에 대한 정보가 아닌 외항사에서 현지인을 채용하는 공고나 정보 역시 꾸준히 쫓아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항상 참고하고 있습니다만, 최근 1년이 가까워지는 기간 동안 관련 정보를 찾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신규 채용이 없기 때문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이달 초 신입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 외항사가 있다는 것은 잠시나마 주목해야 할 정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아권에서는 큰 규모라고 볼 수 있는 비엣젯항공의 자회사인 타이 비엣젯에서 치앙마이 베이스 승무원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일 영어 테스트를 마지막 면접 단계로 발표했던 것에 변동이 없었다면 모든 단계를 마치고 최종 합격 발표를 기다리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해당 채용은 한국인 혹은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특정 국적에 외국인이 포함된 채용이 아닌 타이 비엣젯에 베이스 중 하나인 태국 치앙마이를 베이스로 근무하는 태국인으로 제한된 채용인 만큼 꼭 알아야 하는 채용은 아닙니다만 여전히 비엣젯 항공 전체를 두고 보더라도 이미 일시적으로 베트남 내 자국 승무원 채용도 끊긴 상황에서 재개된 일정이기 때문에 크게 내세운 채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어난 행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객실 승무원에 대한 경쟁률이 비슷한 국가에서 벌어진 상황인 만큼 이러한 내용만 보더라도 앞으로 항공 수요가 회복되어 여행 심리가 전과같이 살아난 시점에 항공 관련 채용이 재개된다면 국내에서도 전보다 더 높은 경쟁률이 발생할 것을 추측할 수 있겠죠.

외국인에 대한 채용이 아니라는 점과 비엣젯 항공 내에서도 한국인을 승무원으로 뽑는 베이스에 채용이 아니었습니다만, 여전히 Vietjet은 한국인을 뽑는 외항사 중 대체로 그 인원이 많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채용을 대비하여 공고를 분석하고자 합니다.

위에서 계속하여 언급했던 것과 같이 해당 채용은 태국 국적을 위한 채용입니다. 해당 채용 자체가 이미 치앙마이를 베이스로 근무하는 채용이기 때문이죠. 타이 비엣젯에는 일부 외국인 승무원이 근무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한국인 승무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태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노선에 대한 확장이 이뤄진다면 기대해볼 수 있는 사항인 듯합니다. 외국인 승무원에 대한 채용을 크게 개의치 않는 항공사이기 때문이죠.

이들이 제시하는 공고에는 일반적인 아시아권 저비용 항공사의 채용과 같이 여자는 160cm, 남자는 170cm이라는 키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항공사에 따라 그리고 측정하는 사람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으나 칼같이 기준선을 지키는 일부 중동 항공사 오픈데이와는 달리 일부 외항사는 약간에 오차 범위는 허용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물론 항공사에서 제시한 기준이 해당 국가에서 크루 라이선스를 받기 위하는 과정에 필수적인 기준이라면 칼 같이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기억해야 합니다.

학력에 대한 부분은 비엣젯 항공의 본사인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채용과는 조금 다릅니다. 4년제 이상 즉 학사 이상에 학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외국인 채용이라면 워킹 비자 발급과 관련한 사항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만 태국 현지인에 대한 채용에서 학사 이상을 요구한다는 점은 분명 승무원이라는 직업 자체의 태국 내 위치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물론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도 승무원 채용 공고에서 키와 학력에 대한 제한을 언급했던 시기가 있었죠. 사회적인 분위기가 변하며 여러 외항사의 채용에서도 키와 학력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여 제한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나 해당 채용은 여전히 세부적인 요구 조건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제시한 21-28이라는 나이는 만 나이를 기준으로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나이 계산법으로 본다면 최대 29살 그리고 항공 승무원에 대한 이전 경력이 있다면 33살까지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이와 학력에 대한 부분은 한국인을 뽑는 베트남 베이스에 비엣젯 승무원 채용과는 약간에 차이가 있는 점 참고 바랍니다.

베트남 베이스에 채용과 같은 부분 중 하나는 토익 성적입니다. 600점 이상이라는 점수를 요구하는 만큼 외항사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크게 높은 점수라고 볼 수 없습니다만 만료되지 않은 성적에 대한 소지가 필수입니다.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채용 역시 공인 영어성적이 필수입니다. 외국인으로 비자 발급을 진행하고 승무원 라이선스를 발급받기 위해 필수이기 때문이죠.

영어 회화 실력과 수영 역시 여타 다른 항공사와 같이 요구한다는 점과 함께 중국어 구사 능력의 경우 이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통해 타이 비엣젯이 현재 그리고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중국 노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리라 예측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외에 범죄 기록, 문신 등에 대한 부분은 크게 다른 채용 공고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어 따로 언급하지 않으나 국내만큼 치아 교정에 대한 인기가 높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교정기 착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책과 블로그 포스팅 그리고 강의를 통해 항상 강조했던 일반적인 사회에서 가지는 미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외모를 평가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대면하여 응대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부분에 대한 점이 주되게 평가되는 면접인 만큼 승무원 치아 역시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 외적인 준비로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외항사 역시 이를 국내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점은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에서 꼽히는 3대 평가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꾸준히 한국인을 뽑는 외항사의 채용들과 크게 다른 분위기를 가지는 채용이 아니기 때문에 공고를 통해 크게 특별한 점을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만, 가뭄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서 6시간 이상의 거리에서나마 여전히 항공 승무원을 뽑기 위한 오픈데이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언제 어느 시점에 다시금 채용이 재개되어 소수로 나마 채용이 진행되더라도 그 시점에서 급하게 준비한 사람이 아닌 꾸준한 준비를 통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면접을 보기 위한 실력을 유지해온 사람만이 합격할 수 있는 날을 위해 채용 시장에 대한 흐름과 정보를 항상 좇아갈 수 있어야 함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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