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K - 독자생존> 2부 ‘공감의 열쇠’
<다큐멘터리 K - 독자생존> 2부 ‘공감의 열쇠’에서는 갈등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 이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지만 동시에 그 어느 시대보다 깊이 단절된 사회. 상대를 이해하고 감정을 공유하는 ‘공감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책을 읽고 공감능력을 기르고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생활의 유익함과 다양한 생각의 영역을 넓혀가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공감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행위다.
그 예로 영국 웨일스의 펨브록 독 커뮤니티 초등학교는 4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독서를 통한 공감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인종차별과 장애인, 노숙자 문제 등의 책을 읽고 등장인물과 자신의 감정을 연결시키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며 사회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장애가 있는 놀이터를 지역의원에게 편지를 보내 해결하는 모습에서 공감의 영역은 매우 넓고 높다. 특히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독서모임, 책 읽기를 한 결과 재범률이 상당히 감소되었다는 사실은 놀랍다. 『푸른 사자 와니니』를 읽고 공감수업을 진행하는 도화초 6학년 아이들의 공감능력은 놀랍게도 서서히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이 독서를 통해 확연히 나타났다.
독서로 공감능력을 키운다면, 정반대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정년연장, 성과에 따른 임금차등, 장애인 지하철 시위라는 첨예한 주제에 반대의 의견을 가진 대상 자을 책을 통해 토론하면 공감과 이해를 향상하는 힘을 가진다. 독서가 공감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 갈등 해소와 공존의 단초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