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적인 대한민국 국민은 언제 소득이 가장 높을까요? 언제부터 소득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언제부터 적자 인생이 시작될까요?
대한민국 국민 평균적으로 43살이 되면 수입이 줄어들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제가 43살입니다. 만으로. 그러니까 딱 제 케이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권고사직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만 42세까지 회사 수입이 제 수입의 큰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직장 수입이 제로가 되었죠.
일단,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28세까지 적자 인생을 삽니다. 어린 시절은 부모에게 매년 최대 4,000만원을 의지합니다. 28세부터 돈을 벌지만 박봉의 직장 생활에, 결혼을 하고, 자식을 부양하고, 높은 물가에 허덕이면서, 매년 1,000만원을 모으기가 힙듭니다. 그리고 43세에 정점을 찍고 소득이 감소합니다.
61세가 되면 적자로 전환됩니다. 모아둔 돈도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자식을 지원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80세가 넘어, 이제는 100세 시대, 빈곤한 노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슬픈 것이, 이렇게 보면 우리의 인생에서 흑자보다 적자가 훨씬 깁니다. 흑자 30년을 경험하지만 적자는 60, 70년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내 주변에 안 그런 사람도 있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60살 넘어서까지 회사를 다니고 1억 우습게 버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다면 그분은 평균보다 많은 소득을 길게 가져가시는 거죠.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분들이 있다면 어떤 분들은 43세부터 소득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30대에 수입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입니다. 상황이 더 좋은 분들도 있지만 상황이 더 나쁜 분들도 있으니까요.
43세 근처가 되셨나요? 43세로 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냉정하게 대한민국의 현실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여기 이 그래프를 높게 가져가거나 길게 가져가야겠지요.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것이 가능하신 분들은 그것을 전략으로 가져가야겠지만, 힘든 분들은 다른 소득을 만들어야 합니다. 제 2의 일을 회사를 다니면서 미리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경제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과거처럼 눈부신 경제 발전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이고 ,가까운 미래에 IMF나 2008년 경제 위기 같은 상황이 충분히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국가가 역할을 잘해야겠죠. 회사들도 성장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글을 읽는 각 개인입니다. 각 개인이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가도 회사도 심지어 내 가족도 나를 지켜줄 수가 없습니다. 내가 스스로 내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100세 시대가 축복이 되기도 하고 아니면 참혹한 저주가 되기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