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시야
‘좁은 시야.’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제발 넓게 좀 봐라.
남자가 시야가 넓어야 될 거 아니야?
이런 이야기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네, 좋은 얘기입니다.
넓게 보는 것도 좋고,
넓은 시야를 갖는 것도 좋고...
하지만 때론,
지나치게 많은 것을 보라고 강요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것을,
넓게 보지 못하면,
마치 패배한 것처럼,
제대로 익지 못한 열매처럼,
그렇게 취급당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저는,
일부러라도
제한적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좁고 또 좁게 말이에요.
시야는 좁더라도,
깊게 볼 수 있는,
깊어서 더 편안할 수 있는,
그렇게 선택적, 제한적 집중을 할 수 있는
나만의 시야를 가져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깊어졌을 때,
그때 그 깊음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면 되니까요.
아... 속 좁게 삐진 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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