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지 않으려면.’
이런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불안하지 않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불안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건,
참 아이러니해요.
목적지를 모르고 버스에 오른 것 같아요.
방향을 모르고 뛰기 시작한 마라톤 같아요.
깊이를 모르고 뛰어든 바다입니다.
왜 불안해졌는지 모른 채,
불안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참 아이러니해요.
내가 지금 이 버스를 왜 타야하는지 모르는 것과 같아요.
내가 지금 왜 뛰고 있는지 모르는 마라톤 같아요.
내가 지금 이 바다에 왜 뛰어들고 있는지 모르는 거죠.
이유를 알고 애를 쓰는 것과
이유를 모르고 애를 쓰는 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그 과정도 결과도 완전히 다르죠.
자... 이제 같이 생각해 봐요.
‘아... 불안해 죽겠어...’
이런 생각 말고요.
도대체 나는 왜 불안한걸까요?
그리고,
불안하지 않다는 것은 무엇일가요?
우리, 잠깐만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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