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남동생 생일이지!
오후가 되어서야 카톡을 보냈다. 생일 축하한다고.
-내 생일이니까 누나 맛있는 거 먹어. 알아서 사 먹어.
우리 남매들의 개그코드는 이렇다. 이런 말로도 우리는 키득거린다.
빛이 적절히 배합된 예쁜 하늘색이다코로나가 시작되었던 그해, 그 지독했던 2월, 우리에게 코로나보다 더 갑작스럽고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
향기롭다그 시간들이 가끔 생각나면 아직도 아득해진다. 그래도 우리 가족들 모두 잘 버텨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남동생이.
잘 버텼다. 그래서 고맙다.
이름도 예쁜 산딸 나무 위 하늘이 합성같다전보다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
오래오래.
더 많은 시간을.
happy birth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