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밤에 아이가 열이 났다. 신랑도 몸살이 났다.
나부터 시작되어 결국 다 감기에 걸렸다.
나는 기침이 계속 난다.
학교를 결석하고 늦게까지 재웠다. 해열제를 먹으니 열이 떨어졌지만 다 같이 병원을 가지 않으면 안 되겠다.
세 식구가 우산을 쓰고 비 내리는 거리를 조금 걸어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 셋이 한꺼번에 진료를 받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신랑과 나는 기침 때문에 등에 붙이는 패치까지 처방받았고 아이는 비염이라 코스프레이를 하라고 한다.
구도가 왠지 멋있다아이는 코로나 검사를 하고 나서 눈물을 뚝뚝 흘린다. 갈수록 면봉으로 코를 찌르는 것에 대한 공포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어쨌든 음성이라 다행이다.
종일 어둑한 하늘이다약을 먹으니 나른하고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우리 가족의 감기투병이 얼른 끝나길.
모두모두 감기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