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내려놓았던 서른 살 여자, 진짜 죽을 뻔한 프랑스 여행기 4
누군가가
‘아 젠장, 죽고 싶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미치도록 살고 싶다’는 반어적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살아도 상관없고 죽어도 상관없어요.’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정말로 어느 날
세상을 떠날 수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그때의 나는 그랬다.
테러가 난 장소에 아무렇지 않게
죽어도 상관없다며 여행 간다는 딸의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줄 자신은 없었다.
(파리에서 르 몽드 지 기자가 기록한 당시 테러의 참혹한 모습-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