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내려놓았던 서른 살 여자, 진짜 죽을 뻔했던 프랑스 여행기 7
조지 클루니가 세상을 등지고
수도원에 들어가면 그런 모습일 듯한
맑은 인상의 할아버지였다.
할아버지의 책 읽던 모습은
지금도 내게 사진처럼 남아있다.
1. 프랑스에는 우리나라의 Korail에 해당하는 국영 철도회사인 SNCF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KTX가 도입될 때 프랑스의 철도 시스템, 특히 TGV를 따라 우리나라에 그대로 들여온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기차의 형태나 좌석 구조 등이 거의 동일합니다. SNCF 홈페이지는 감이 안 오는 프랑스어 지명을 검색하기 낯설다는 점을 제외하면, Korail과 거의 똑같아 예매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럽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지긋지긋해하는 철도 예매 시스템. 결제 마지막 단계에서 ‘지금 그러니까 결제가 됐다는 거야, 안 됐다는 거야’라고 신경질 내게 만드는 경우가 많죠. SNCF도 그런 편이지만, 그래도 악명 높은 스페인 Renfe에 비하면 많이 양반인 편입니다.
2. 파리 이외에 중소도시나 시골을 좀 다녀볼 생각이시면, 영어 지명을 확인하면서 예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랑스어 발음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지명이 헷갈릴 때가 꽤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갔던 남부 코트다쥐르의 아를은 스펠링이 Arles인데, 마찬가지로 중남부 알프스 근처에는 알레스 Ales라는 곳도 있더군요. 심지어 그리 멀지도 않아요.
3. 제가 환승하면 지나친 Lyon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도 음식이 맛있기로 손에 꼽히는 도시입니다. 알프스에 가까워 물 좋고, 고기 좋고, 곡식이 잘 자란다더군요. 내륙 지역이지만 해산물도 신선하게 들여온다고 했습니다. 다음번에 가족과 프랑스를 가면 꼭 가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기회 되시는 분들은 꼭 들러 식도락을 즐기시기를.
보지 못했던 리옹의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입니다.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 -
8 Place de Fourvière, 69005 Lyon, 프랑스
+33 4 78 25 13 01
https://maps.app.goo.gl/ZzVM4BhaENo4DeB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