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 평범한 직장인. 회사와 집을 반복하며 일과 쉼 뿐인 삶에서 문득 깨달았다.
지금 내 삶은 딱 두 가지로 나뉘는 구나.
무표정과 무감정으로 지내는 평일과
웃고 즐기며 편안해 하는 주말.
한마디로 "나는 주말에만 살아있구나" 라는 것.
1년 365일, 52주니까 주말은 대략 104일.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공휴일까지 더해지면 한 110일~114일 정도 되려나. 내가 살아있는 기간이 1년에 110일 남짓이라니. 새삼 잘 살고 있는게 맞는지, 주 5일제라는 법의 테두리에서 너무 충실한 노동자가 아닌지 만감이 교차했다.
그럼 과연 "매일 살아있는 삶"은 있을까?
누군가는 그렇게 살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 바꿀 자신이 없다. 그래서 지금 주어진 살아있다 느끼는 이 순간들만이라도 남기기로 했다.
딱 20주만 써보는 주말 이야기 '주말에만 삽니다'
2022년 1월 셋째주부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