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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a Mar 28. 2024

내일의 내게 무엇을 말해야 하나



눈에 보이는 대로 모두 믿었더니

나를 바보라 하네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원했더니

철이 없다고 하네

아름다운 것들엔 속셈이 있고

돈이 아닌 것들은 의미가 없네

소중했던 벗들은 소홀해지고

내게 남은 것들은 무엇이 있나


추억 가득한 것들을 사랑했더니

발전이 없다 하네

아주 소박한 것들에 행복했더니

꿈이 작다고 하네

다 모르는 척 나 혼자 살아가면

모두 날 외면하려나

그래도 외로운 건 견디기 힘드니까

그냥 살아가려나


아주 멀리 달아난다

그들은 망설임도 없지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을 말해줘야 할지

눈에 보이는 대로 모두 믿었더니

나를 바보라 하네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원했더니

철이 없다고 하네

못 이기는 척 고개를 끄덕이면

모두 편해지려나

결국 이럴 거면 왜 그리 기를 쓰며

동심을 지켜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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