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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wa Apr 11. 2024

지금 내 옆에 있는 누군가에게

내가 당신 곁에 함께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



누군가와의 사이에서, 그 관계에서 정말 영향을 주는 건 이런 게 아닐까.


함께 느끼는 것.


당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당신이 느꼈던 것에 함께 고민해 보고 생각해 보는 것.


옳고 그름을 대화에 내보이기보다

'그랬구나, 그렇게 느꼈구나'

그 사람이 했던, 하게 되었던 생각의 흐름을 이해해 보려 노력하는 것. 노력하고 싶은 마음을 보이는 것.



'그렇지, 그럴 수 있지' 하는 무조건적 수용과 반사적인 반응이 아니라, 적어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 정성을 들여보는 것. 그 자체로 소중하고도 중요한 것 아닐까.

그 노력하는 마음과 시선에 위로받는 것 아닐까.


그 후에, 함께 다음 단계를 고민해 보면 되는 것 아닐까.



'누군가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어렵지만 그렇기에 노력해 보는 것으로도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것.



결국 모두와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서, 나의 하루가 누군가의 수고로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조금 더 누군가를 입장을, 상황을, 생각을 세심하게 살펴봤더라면

혼자라는 느낌이 조금은 덜하고 허전했던 마음이 조금은 나아질 수 있었을 텐데,

서로가 서로에게 정말 힘이 되어줄 수 있을 텐데.



오늘부터 인사 하나에도 더 진심을 담아,

누군가의 감정도 조금 더 살펴볼 수 있게,

그 사람의 하루의 순간을 함께 해보는 것에 집중해 봐야겠다.



점차 그렇게 해나가다 보면 서로에게 조금 더 눈길을 주고, 관심을 갖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세상이 되어있을 수 있지 않을까, 조금은 더 숨 쉴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지 않을까,

혼자라고 느꼈던 공허한 마음들이 모여 따듯함으로 세상을 채워볼 수 있지 않을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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