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유레카
“똑같이 우유를 흘려. 통빈이는 누가 안 시켜도 쩌‒기서 걸레를 가져와 딲어. 통인이는, 체상에*. 흘린 우유를 보고 야아아아아아‒ 소리 지르더니 그 위에 폭직허니 앉아 참방참방 하고 노는 거여. 거가 수영장인 줄 알어. 미쳐. 그러고는 방바닥 사‒방군데에 우유를 발라 놔. 엄마가 그때 알아부렀다 본성이란 게 있단 것을.
운명적으로 첫째를 점지해 주는 겨? 통빈이 같은 둘째나 통인이 같은 첫째는 없는 겨?”
*체상에 : 민재는 '세상에'를 [체상에]로 발음한다.
글, 사진 심통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