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별곡!
비나이다 비나이다 떡볶이를 잊게 하소서
올여름엔 복근 있는 배로 자신감 있게
비키니를 입을 수 있게 해 주소서!
떡볶이를 모두 먹은 후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린
후회를 반복하게 하지 않게 해 주소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떡볶이의 유혹을
닭가슴살의 강인함으로 물리칠 수 있도록 지켜 주소서.
쫄면 너는 뭔데 끼어들어, 어묵 나 너한테도 할 말 많다.
한 접시 거뜬 해치우고 나면 이 별거 아닌 것을
이리 망설였던가 하는 허무함이 밀려오지만
오늘은 울적하니까, 오늘은 신이 나니까
떡볶이를 먹으러 가야겠다.
오늘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