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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용규 Apr 21. 2022

저분은 어떤 분이세요?


한 아이가 네이버 지식IN에 질문을 남겼습니다.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보좌하고 도와드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일을 하나요?"

그 아이의 질문에 사진 한 장을 올려 두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사람을 보좌하다 보면 저런 일도 해요"


대민 발표회를 하고 계신 "법무부 차관님"


아이는 궁금했던지 다시 물었습니다.

"저분은 어떤 분이세요?"

아이가 궁금한 사람이 왼쪽 사람인지, 오른쪽 사람인지는 구체적으로 묻지 않았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사진입니다. 교장 선생님이 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생겨나며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어느 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


무릎을 꿇는 다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자세입니다. 그 자세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불편한 마음이 들기도, 광대승천하기도 합니다.

어느 장애인 댁에서의 "이발봉사자"



말을 타고 길을 가던 한 신사가 재목을 운반하기 위해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일하는 군인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편안히 앉아 구경만 하는 상사가 있었습니다.

신사가 그 상사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같이 일을 하지 않으십니까?”

상사는 주저 없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졸병이 아니고 명령을 하는 상관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듣자 신사는 말에서 내려 윗옷을 벗어 놓고 병사들과 함께 재목을 운반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사는 한참 동안 작업을 했고 많은 땀을 흘린 뒤에야 재목을 목적지까지 운반하는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신사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상사에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목재를 운반할 일이 있거든 총사령관을 부르십시오.”


그 신사가 유유히 자리를 떠나갈 때 즈음. 상사와 병사들은 그제야 그 신사가 조지 워싱턴 장군임을 알았습니다.

GM을 가장 위대하게 이끈 CEO로 알려진 해럴드 제닌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더십은 행동으로 보여진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궁금한가요? 왼쪽 사람인가요? 오른쪽 사람인가요?



글 : 배워서 주는 남자 - 배주남 손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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