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wkin Dynamics Forceplates 활용 스터디
결국 포스플레이트의 핵심은
어떤 비교군과 결과를 비교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차이를 발견하고 개선할 것인가?
포스플레이트에서 점프를 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결과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여기서 왼쪽의 데이터값이 나열된 표와 오른쪽의 그래프는 무엇을 의미하고, 각자 어떤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이런 화면을 제공한 것인지 궁금하여 공부를 시작하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포스플레이트 분석에서 표(수치 데이터)와 그래프(타임시리즈 파형) 은 서로 보완 관계이며, 두 개를 같이 봐야 제대로 된 해석이 가능하다. 표(수치데이터)는 세션 간 변화를 대량으로 모니터링 및 명확한 비교가 가능하여, 빠르게 좋다/나쁘다 의 결론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타임시리즈 파형) 은 표로 나타나는 수치를 얻어내기 위한 전체 메커니즘을 볼 수 있어서, 어떻게 그 결과가 만들어졌는지를 위주로 본다. 즉 점프 과정에서 어떤 발에 힘이 더 들어가고, 불안정한 지 등 동작의 품질. 원인.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Hawkin dynamics 포스플레이트 테스트 리포트 화면에서 표 구성은 크게 아래와 같이 나누어져 있다.
Metric : 측정한 현재의 결괏값
Mean : 현재 결괏값과의 비교대상 결괏값
Change : 이전 비교군 대비 얼마나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 값으로 비교해서 알려주는 값
ZScore : 과거 기준 데이터 평균에서 표준편차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확인 데이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표 데이터에서는 최종 결괏값과 비교군과의 즉각적인 비교를 통해 좋다/나쁘다 의 결론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Hawkin Dynamics 포스플레이트에서는 비교군을 사용자 입맛대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일선수의 과거와 현재비교, 1군/2군 선수 평균과 비교, 성별 비교, 포지션별 비교 등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Metric 종류별 의미는 별도 포스팅으로 내용을 정리해 봐야겠다.
아래 두 그래프를 보면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다. 높이뿐 아니라 좌우 밸런스, 점프하는 순간의 파워와 착지 시의 브레이크 파워, 착지 후 자세 안정까지의 시간, 좌우 힘의 타이밍 등 비교해서 볼 수 있는 값들이 많이 있다. 두 개의 그래프를 단순 비교만 해 보아도, 왼쪽 그래프는 점프 순간의 파워가 오른쪽 그래프보다 확연히 낮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고, 착지 시에도 왼쪽에 힘을 더 많이 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이 그래프의 해석 방법에 대해서 케이스별로 따로 스터디해서 정리해 볼 예정이다.
이번 포스팅은 포스플레이트를 처음 접한 내가 "점프 측정 결과를 '표'로 보는 것과 '그래프'로 보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하는 너무 기본적인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두 개는 상호 보완관계로 함께 해석할 때 의미가 더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CMJ 가 되었던, CMJ Rebound 가 되었던, Drop Jump가 되었던 모두 마찬가지다. 측정 대상자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있으며, 목표치에 부합하는 사람의 측정값과 어떻게 차이가 나는가? 를 확인하는 것이 포스플레이트의 핵심 사용 방법이라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Hawkin Dynamics에서는 팀별, 그룹별, 선수 개인별, Tag 값 등 다양한 조건으로 비교군을 설정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 것 아닌가 싶다.
프로 입단을 준비하는 선수는 자신이 희망하는 포지션, 성별, 나이 등을 기준으로 목표하는 결괏값과 나의 역량을 비교한다. 고등학생 남자 축구 미드필드 포지션을 가진 꿈나무 선수가 프로 입단을 준비하고 있다면, 남자 프로구단의 미드필드 포지션 선수들의 점프 측정값 평균과 비교하여, 점프 파워가 약한지, 순발력이 약한지, 안정성이 떨어지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어떤 훈련을 강화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기존 역량이 출중했던 선수가 부상으로 재활이 필요한 경우라면 어떻게 될까?? 당장의 퍼포먼스를 강화하기 위한 훈련보다는, 해당 선수의 기존 역량, 컨디션만큼 회복이 되는지 비교해 보게 된다. 즉 비교 대상자는 부상당하기 전의 본인의 측정 결괏값이 될 것이다.
이번 일본 워크숍에서 크게 깨달은 부분은 '포스플레이트가 선수들에게만 활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이다.
선수들에게 특별히 더 잘 활용되고, 선수들에겐 없어서 안될 장비이지만, 일반인들에게도 메커니즘은 동일하다는 것이었다. 큰 수술로 일상생활 수준으로 재활이 필요한 분들은 일반인 정도의 안정성, 힘, 파워 등을 비교하여 얼마큼 나아지고 있는지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 깊었다.
의자에서 일어나기 위한 힘과 앉을 때의 안정성, 계단을 올라가는 힘과 계단을 내려오는 정도의 안정성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행동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 로웠다.
조금씩 스터디하면서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다음번에는 하나의 케이스를 가설로 세워두고 어떻게 활용하는지 공부하고 포스팅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