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하루 이틀 몇 분이나 남짓 스크롤 따위는 신경 써도 되지 않으니 남은 시선이 수수한가.
빽빽한 시루틈에 자라나는 콩나물이 뒤엉켜 자라나지 않듯, 내 하는 일을 단속하지 않을 것이다.
승강장에 서면 무엇이든 좋다 했던 너는 발뒤꿈치 살짝 들고 밟았던 체념을 넘어 덜컹이는 그곳에 앉았다.
언젠가 무엇이든 얼마나 상념은 그러할 수 있고 그러할 수 없다.
수수한 길을 내어줄 테니 나는 그곳으로 가겠다.
무엇을 위한 기록은 아니다, 어떤 행보를 위한 발길이 아니더라도 걸음은 끝없는 물음으로 나를 인도했다. 그저 길목 아래 서있는 이정표 같은 공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