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어쩌다, 얻어걸린 멋진 음악을 듣다가 함께 들으면 더 좋은 노래들까지 소개합니다>
아침에 집을 나설때면 하루아침만에 달라진 공기의 온도로 계절이 바뀐 걸 온몸으로 느끼는 순간이 있다.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날씨에 겉옷이 두꺼워지듯 플레이리스트도 따뜻하게 채우는 타이밍이다. 여기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면 후회하지 않을 Neo-Soul의 신예 Orion Sun(오리온 썬)과 국내 멋진 음악들을 소개하려 한다.
<출처: MOM + POP 공식 홈페이지>
네오 소울의 메카인 필라델피아의 신예 아티스트 Orion Sun(오리온 썬)은 사실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어렸을 적 세계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우주비행사인 ‘Mae Jemison’을 보며 우주비행사의 꿈을 꾸었지만 ‘우주선 폭발 영상’을 접하고선 그 꿈을 접었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파란 기타를 들고 있는 Back At One 앨범 커버를 보고 충격에 빠지면서 시작이 되었다.
“잠깐만, 흑인이 기타를 연주할 수 있다고? 말도 안돼!” 충격에 휩싸인 그녀는 엄마 덕분에 Lauryn Hill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음악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J Dilla(제이 딜라), Nancy Wilson(낸시 윌슨), Jodeci(조데시), Kirk Franklin(커크 프랭클린), Hazel Scott(헤이즐 스콧), Digable Planets(디거블 플래닛츠)과 같은 시대를 초월한 다양한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으며 그녀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재즈/포크/R&B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Daniel Caesar(다니엘 시저)와 일렉트릭 랩퍼 Tierra Whack(티에라 왝)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 서면서 팬층을 쌓아왔고 NPR, COLORS 등 다양한 매체에서 기대되는 신예로 선정이 되고 있으니 아직 Orion Sun을 모른다면 이번 기회에 꼭 들어보면 좋겠다.
함께 들으면 좋은 차가운 밤공기같은 국내 멋진 노래들도 밤산책을 즐기면서 순서대로 들어보시라!
#Neosoul #네오소울 #OrionSun #오리온썬
Orion Sun의 첫 정규 앨범[Hold Space For Me] 6번 트랙 ’el camino’. 기타와 드럼 연주로 시작하는 인트로가 귀를 사로 잡는다. 그리곤 랩인듯 아닌듯 조용히 읆조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얹어지면서 독특한 그루브와 비트가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간다.
#Neosoul #네오소울 #OrionSun #오리온썬 #elcamino
‘Coffee For Dinner’ 또한 정규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여기 재밌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앞서 그녀의 꿈에 대해 언급했었는데 뮤직비디오에서 그녀는 우주비행사로 등장하면서 비로소 그 꿈을 이루게 된다. 들판에서 깨어나 사람의 흔적이 사라진 도시를 누비는, 마치 영화처럼 전개되는 뮤직비디오를 꼭 감상하면서 들어보자.
또 하나, 노래를 듣다보면 가사에 “Often” 이라는 단어가 계속 등장하는데 ‘The Weekend’의 ‘Often’을 레퍼런스로 만든 노래라고 한다. 비교하면서 들어보는 재미도 있다.
#coffee_for_dinner #theweekend #위켄드 #often
앰비언트한 사운드와 강력한 붐뱁 드럼, 부드러우면서 소울풀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ne me quitte pas’. 리릭비디오에서는 가사와 직관적인 Orion Sun의 발랄한 모습들과 이미지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It feels so good”.
가사에서처럼 가볍고 기분좋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니 편안하게 감상해 보자.
#ne_me_quitte_pas #don’t_leave_me #나를떠나지마요
8월 12일에 발매된 SUMMER SOUL의 새 싱글 ‘JUNKFOOD’. 마찬가지로 기타와 드럼의 조화에 SUMMER SOUL 특유의 부드러운 보컬이 돋보인다. 그런데 재밌게도 가사와 뮤직비디오는 날카롭다. 패스트푸드처럼 건강하지 못한 인간 관계만 쌓아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잘 표현해 냈다.
“이 노래를 듣는 사람들도 더 이상 속이 차지도 않는 패스트푸드보다 영양가 있는 한끼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
#SUMMERSOUL #썸머소울 #JUNKFOOD #정크푸드
5년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십여 년 음악 인생의 시작점을 생각하며 작업했다는 싱어송라이터 ‘퓨어킴’의 새 EP [Bluetube 2020]의 타이틀 곡. 최애를 최애한다는 그녀의 특유의 관능적인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앨범에는 총 4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퓨어킴이 전곡 작사/작곡을 하였고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관능의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이 편곡과 믹싱을 맡았다. 그럼 말 다한 거 아닐까?
#퓨어킴 #purekim #Unprettytattoo #언프리티타투
싱어송라이터이자 디자이너로도 활동중인 ‘Su2(수희)’의 모토는 ‘누구나’ 이다. 이성과 감성이 공존된 우리의 세상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법한 이야기를 직설적이지만 유연하게 들려주고자 한다. 그래서인지 새 싱글 ‘밤 (Night)’은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으면서도 뻔하게 끝나지 않는다.
#Su2 #수희 #밤 #Night
‘onthedal’은 한번 알고 나면 계속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색적인 목소리를 가진 싱어송라이터이다. 노래와 연주뿐만 아니라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 등 셀프 프로듀싱을 하는 능력자여서 그런지 몰라도 우주 속을 유영하는듯한 자유로운 생각과 이야기들을 그녀만의 방법으로 담담하게 풀어낸다.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조금이나마 따뜻해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는 ‘Lobster’ 뮤직비디오는 목소리만큼 부드럽고 따듯한 색감으로 가득하다. 랍스터의 운명은 과연?
#온더달 #onthedal #lobster
사운드 클라우드에 재즈, 팝 커버 곡, 데모곡들을 올리며 활동하다 2020년 데뷔 싱글 ‘WASH AWAY’로 정식 활동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 RIO. 프로듀싱부터 작사 작곡, 뮤직비디오 제작까지 전부 홀로 해내는 그녀는 10월 26일에 3번째 싱글 [Fishtank]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New Boots’는 편안하고 투명한 목소리로 당신의 곁에 오래도록 머무를 음악을 들려준다.
#RIO #리오 #NewBoots
Editor / Fake Gold
Karina.do@poclan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