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사진 산문집
열매가 영글어 익기 전, 꽃잎이 피어나기 전부터 나는 빨리 늙기를 원했다. 다른 아이들은 삶의 기쁨으로 빛나는 나이일 때도 나는 빌어먹을 생명이 너무 길게 이어지지 않기를 원했다.
고루하고 악취나는 몸
치욕스럽다. 그럼에도 살겠다고 음식을 먹는다는 게, 남은 삶에 눈물 흘리며 죽는 이들에게, 말할 수 없는 것에 침묵하는 게,
더웠던 몸들이 차가워진다는 것을 생각한다.
최영 작가는 1994년 서울 출생으로 글과 사진, 영상을 통해 다양한 순수예술 작업을 창작하고 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와 예술작업을 병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