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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원 Feb 24. 2024

직장인 그랑프리 도전

운동하는개발자

저의 직업과 자아실현은 너무도 달라요.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 땐
직업과 자아실현은 반드시 일치해야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이라는 생각을 해왔어요.

하지만 30살이 되고 나니
20대에 형성된 많은 가치관들이
바뀌거나 새롭게 만들어졌어요.

미래지향적 가치관을
목표를 이뤘을 때의 모습이 아닌
과정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모든 가치판단을 시작하게 되니
돈이 많아야 더 나은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자본주의 세상에서의 근로소득을
이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무언갈 포기해야만
무언갈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었고
마음을 다해 일관성 있게 나아갈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단 걸 깨닫게 되었어요.

새로운 관점과 프레임으로
자본주의에서의 자아실현을 바라보니
현재 주어진 직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직업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자아실현이 너무도 다르지만
생각의 틀을 조금만 바꾸니 
반드시 같아야 할 필요는 없었고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었어요.

직업과 자아실현이 너무도 다른 제가 
자아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직업인으로서 해야 하는 최선을 다하고
하염없이 작고 초라해 보이는 과정을
원하는 결과가 나타날 때까지
처음과 같은 마음과 행동을 감정과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반복하는 것뿐이지만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요즘, 직업이 있기에 
자아실현을 꿈꿀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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