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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리로 Jun 02. 2021

책을 냈습니다. 제목은 '어제도 오늘도 퇴준생입니다'

'퇴사사유는 작가입니다' 브런치북을 내리며...

오랜만입니다. 그래도 제 브런치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글들이 바로 '퇴사사유는 작가입니다' 브런치북에 속하는 글들인지라, 해당 글들이 내려간 사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글을 씁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해당 글들을 기반으로 한 책을 출간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부득이 해당 브런치북은 삭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출간한 책의 제목은 '어제도 오늘도 퇴준생입니다' 입니다.

퇴사 전은 물론, 퇴사 이후에도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던 중 한 가지 방향성으로 삼았던 것이 바로 '글을 쓰는 일' 입니다. 이에 따라, 가장 근척에 닿아있는 주제에니 '퇴사'에 관하여 글을 써왔습니다.

제가 퇴사를 고민하면서 참고할만한 자료를 찾으면서 발견한 아쉬운 점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20대~30대초반 사회경험이 많지 않은 직장인들이 퇴사에 관한 고민이 들 때, 해당 연령대에 특화된 도서가 아직 없다.

2. 퇴사에 관해 참고할만한 도서는 일부 존재하나, 은퇴/투잡/무의미한 찬양 등 실제적으로 도움을 얻을만한 책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직접 이 주제로 글을 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시작은 브런치(글쓰기 플랫폼)였습니다. 2020년 초 우연히 작가의 선정되어,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한아름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우선 썼습니다. 퇴사를 어떻게 고민하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실제 회사를 박차고 나오기 까지 6개월 가량의 시간을 상세하게 쓰는것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면서 블로그도 하고, 다른 일들도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습니다.

2020년 가을이 되었습니다. 글은 쌓일대로 쌓인 상황에서, 제가 글을 연재하던 브런치에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를 개최하기 시작했습니다. '90년생이 온다'등의 유명 작품을 만들어낸 공모전인지라, 저도 당연히 해당 공모전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네, 탈락.

두 말 할것 있나요, 목차부터 시작해 모든 부분이 정리가 안 된 글이 브런치북에 선정될리가 만무합니다. 그리고 저는 절치부심하며 다른 방향을 찾아보기로 결심하였으니 이는 바로 '투고'입니다.

투고 과정 그리고 그 이후 출간까지 이르는 과정은 브런치북 공모전에 응시할 때랑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썼던 글들을 10번 이상 퇴고 하는것은 물론, 제목/목차/구성 모든 부분에 수정을 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추후에 자세히 남겨보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