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엔진을 켜둘게
여름이고 해서 계곡에 물놀이도 할 겸 캠핑을 갔었다. 계곡 바로 위에 위치한 원목 데크라서 물놀이하기는 좋았으나 데크 옆에는 나무가 적어 그늘을 찾아 계속 위치 이동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
2년마다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마침 계기판에 라이트 경고등이 출력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왼쪽 번호판 램프를 점검하라고 출력되었는데 메시지 일부를 놓쳤다. 전에도 왼쪽 라이트 경고등이 출력되었는데 확인해 보니 방향지시등 램프가 수명이 다한 거였음.
정비소에 찾아가니 진단기를 꽂아 보더니 후미 번호판의 왼쪽 램프를 교체하면 된다고 하더니, 긴 드라이버로 볼트 2개를 제거 후 라이트를 가는데 5분 채 걸리지 않았다.
왼쪽 전조등 커버가 자외선 때문에 누렇게 변색이 되고 있어 복원해 주는 업체를 알아봤는데 코로나 이후 물가가 오른 건 알지만 예상보다 높은 복원비 때문에 고민하다가 직접 해결하기로 했다.
헤드라이트 커버는 폴리카보네이트란 플라스틱인데 자외선에 약해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변색이 빠르게 진행된다. 가능하면 햇볕이 들지 않는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가장 좋다.
전조등 커버를 물티슈로 닦은 후 동봉된 클리닝 티슈로 닦은 뒤 마른 타올 등으로 닦고 건조. 이후 UV 코딩 시트로 닦고 30분 이상 건조하면 끝. 투명하게 100% 복원되지는 않지만, 누런 컬러는 대부분 사라졌다. 복원키트가 2만원 정도 하니 다시 변색되면 재작업하면 될 것 같다.
정비소에도 다녀오는데, 날이 너무 좋아 오랜만에 셀프 세차장을 찾아 세차를 했다. 지난번에 트렁크 위쪽에 물 떨어진 자국이 있었는데, 바로 제거해 주지 않았더니 세차를 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 뭐 다음에 약품 가지고 한 번 더 지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