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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쑤 Mar 14. 2021

팔이 피플로 치부하기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공식을 깬 sales driven marketing


브랜드 마케터들의 수많은 고민, 그래서 이 홍보효과에 얼마를 쓰면 우리 제품이 얼마나 팔릴지 어떻게 수치화된 자료로 알 수 있을까요?

보장받을 수 있는 세일즈 수치가 있을까요?

 이 고민의 시작의 해결점은 바디럽의 샤워필터와 마약 베개였다.

인플루언서 없이 일반인 혹은 효과적인 제품 소구 포인트를 후킹 하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로 광고를 태운만큼 구매전환율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이다.

일상의 작아보지만 삶의 만족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불편함 들을 제품 하나로 인해서 개선시켜주는 회사들이 이런 전략을 쓴다. 굳이 비포 앤 애프터가 확실하지 않아도 된다. 화장품보다 오히려 자세 교정, 잠, 생활 전반에 걸친 불편함을 고쳐주는 sos형 제품들에 특화되어 있다.


> 인스타 그래머들의 단가는 유투버에 비해 낮다.

> 유투버가 유튜브 동영상 하나를 만드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인스타 그래머들의 사진 한 장을 찍기까지의 노력을 폄하할 순 없으나, 평균적인 인풋이 적게 드는 편이다.

> 인스타 그래머들은 그래서 더 날것의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들로 인친이 된다. 인친 마음의 깊이는 현실 친구 베스트 프렌드와도 같이 오히려 어쩜 더 자주 소통하는 친구들이다. 그 집에 어떤 간장을 쓰고 어떤 발매트를 쓰는지 다 알고 있는 베스트 프렌드이다.

> 인스타 그래머들이 친근함과 공감 그리고 워너비가 되고 싶어 하는 갖가지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여 부를 축적하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하고, 세금을 떨기 위해 자동차나 사치품들 그리고 여행을 가고 그 제품을 사주면서 같이 성장해나가고 내가 소비한 것처럼 혹은 내가 성공한 것처럼 대리 만족하고 뿌듯해한다. 동시에 질투를 하고 이를 견디기 힘들 만큼 악질적인 안티팬이 생긴다.

> 인스타 그래머들의 입장에서는 공구가 재고 부담이 없이 인스타그램으로 제품을 효과적으로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알려주면 세일즈로 연결이 되고 세일즈에 따른 금액을 보상받는 형태이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제품을 팔아주고 홍보해주는 마케팅 방법에 돈을 안쓸 이유가 없다.

> 잘 판다고 소문난 인스타 그래머들은 이제 계약금의 형태로 돈을 받거나, 제품의 테스트, 혹은 과거에는 재고 털이용으로 진행했다면 이제는 해외에서 인증받은 제품들을 수입해서 오는 형태로 첫 수입을 인플루언서 공구로 시작하고 홈쇼핑으로 넘어가서 더 큰 시장의 파이를 늘려나가고 있다.

> 인플루언서들 입장에서 본인들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도 한계가 있고, 1~3라운드까지는 잘 팔리더라도 이후에 팔리는 수량이 스테디셀러가 되는 경우가 적다. 그래서 생리대, 화장품,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재들의 주기에 맞춰서 공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셋업 되어있다.

> 이제 소비의 패턴에 있어서 마트를 가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한 생활 방식의 변경이지만 마트에서 사지 않아 왔던 물건들을 전부 인플루언서가 파는 마켓에서 산다. 4050 세대의 티브이 홈쇼핑이라면 2030 세대의 공구 쇼핑이 대세가 되어버렸다. 김치부터 시작해서 방송인들도 전부 본인의 핏에 맞는 제품들을 공동구매로 판다.

> 중국에서 몇 년 전에 유행한 왕홍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이제 진화하여 오프라인에서 지역 거점을 두고 (우리나라로 치면 네이버 지역 맘 카페) 한 번에 좋은 제품을 신선하게 가지고 와서 파는 형태가 우리나라에도 머지않아 들어오리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잘 파는 왕홍 인플루언서가 사람들을 돈으로 보는 순간 혹은 돈의 수단으로 보는 순간 멘털 관리를 못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사과에 사과를 거듭하고 여전히 그를 지지해주는 팬들은 있겠지만 그에게 등을 돌린 사람들로 인해 힘들어한다.

> 회사가 있어야 하는 이유들은 여기에 있다.

-인플루언서 활동 초기 때부터 좋은 인프라들을 가져다줄 수 있다.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잘 된 연예인들 곁에는 늘 회사 이슈들이 적고 함께 일한 스태프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며 서로의 유대관계에서 오는 안정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불안하고 위태로운 약육강식의 연예인 세계에서 잘 헤쳐나간다. 그렇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개념 없이 주위의 걱정해주는 사회 친구들의 이야기들에 휩싸여 본인의 나눠주는 것을 아까워하고 비교하고 불신하는 순간, 서로를 위해주는 관계에 있어서 멘털이 정말 쉽게 나간다.

- 좋은 기회인지, 좋지 않은 기회인지 객관적인 시선과 인플루언서 선에서 확인할 수 없는 인맥들로 매번 중요한 판단과 jump on에 대한 능력의 회의감을 가진다.

- 해외 파트너십과 브랜드 협업뿐 아니라 적재적소의 필요한 세금 이슈부터, 페이먼트, 해외 진출 루트 등 보다 검증된 (뭉쳐있어서 서로의 강점과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인프라들의 구축이 회사 입장에서도 기회가 많아지고 빨라지게 때문에) 인플루언서들끼리의 평판과 관계에 있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 본인 혼자 가게 되면 쉽게 지치는 일들이, 위기의 순간에서 가장 크게 빛을 발한다.

- 인생에 동반자가 필요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만, 사람들은 인생에 동반자를 만나려고 한다. 본인의 약점을 커버해 줄 수 있는 동반자가 필요할 때도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함께 있을 때 즐거워서 같이 하기로 마음먹을 때도 있고, 함께 있을 때 시너지가 크고 성공 욕심 때문일 때도 있다. 이게 단순히 부의 축적을 떠나 생명력이 길어질 수 있는 힘이다.

인플루언서들도 마찬가지다. 유투버들이 대부분 크고 작은 엠씨엔에 소속되어있는 이유도 아래와 같다. 본인에게 맞는 (본인은 공구 체질이 아니지만, 이후에 유행될 본인에게 맞는 사업적 기회를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 온 앤 오프 할 수 있는 언덕이 생긴다는 것) 기회들이 왔을 때 현명하게 잡을 수 있는 것을 극대화해주는 시너지를 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서 함께의 힘은 빛을 발한다. 감정적으로 휩싸일 수밖에 없는 시기에 가장 믿을 수 있는 현명한 에이전트와 소속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연예인들은 주위에 어떠한 계약금의 유혹이 오더라도 훌훌 털어내고 오래 롱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찰떡궁합 컨설턴트이자 소속사이자 일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믿고 서로를 의지하는 최고의 파트너고 친구를 찾는 과정이다. 회사 역시도 주워진 기회를 최대한 maximize 할 수 있게끔 인프라와 인맥, 그리고 반발 빠른 센스와 세상을 읽어내는 판단력들로 같이 성장해나가고 함께 나아가는 발걸음과 볼륨이 커질 때 서로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파트너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그런 동등한 가치 속에서 본인의 맡은 일들을 서로 믿고 의지해서 결과들을 만들어 나갈 때 보다 느끼는 성취감으로 열심히 일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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