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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쑤 Apr 21. 2024

요란스런 시선들 모음집

김영모 제친 최애 빵집 찾아낸 것이 이번 주 큰 수확

서래마을 빵 맛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커피 안마시는 나에게 초코라떼가 맛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었다. 르뺑아쎄르는 바게트류부터 치아바타 그리고 파이류들까지 비싼 거 빼면 다 맛있다. 플랑도 정석이고 서래마을에서 프랑스인 반 한국인 반이 끊임없이 찾는 동네 빵집이다. 우리집에서 배달시켜서 우연한 기회에 먹었는데 진짜 충성하던 김영모를 뒤로한채 이 집이 최애로 등극했다. 독보적인 맛의 절대적임이다. 식빵은 여전히 김영모가 한수위다. 하지만 나머지는 이 집이상을 따라가는 곳윽 못봤다. 이미 쿠팡이츠 후기수만 7900개면 no needs to say.

날이 좋은 봄날에 부지런히 한강을 걸으려고 노력했다. 인천까지 맛있다는 닭강정집을 찾았는데 맛이 그닥이었다.

우리 탈렌트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타인의 기쁨이 온 마음을 다해 축하해 줄 수 있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 로직을 발견하다보면 이 일이 천직이구나 생각한다. 염창역 살때 동네맛집이라 오랜만에 찾았는데 맛이 영 못했다. 그동안 내 입이 더 맛있는 것만 찾아다녀서 그런가 싶었다.

품절녀들을 많이 양성시키는 우리회사(하트) 내가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혼자 이것저것 카트라이더 운전하듯이 치고박다보면 길은 나온다. 금액이 주는 의미보다 자유롭게 책임감보단 그냥 잇속 따지지않고 재밌게 하다보면 즐거워져서 행복하다. 밤산책도 서래섬이 있어 한강보다 더 좋아라하는 장소라 설레게한다.

벚꽃이 질때와 벚꽃이 갓 피기전의 순간 꽃내음과 색감을 좋아해서 밤에도 로맨틱해지는 자연의 변화를 체감한다. 세상의 정의는 살아있고, 대한민국는 법치국가다. 밥보다 든든한 샐러드를 먹고나면 괜히 밥을 안먹은 기분이 들어(?) 몸이 가볍다.

미루고 미룬 순대스테이크를 먹고 신기하지만 다신 굳이 갈필요옶겠다 싶었고 난 촌스럽게 당면순대가 더 좋다. 오랜만에 평일엔 줄이 없어 먹어본 가리게뜨는 돈 많은 부자나 미식가가 아직 아니라 과한 사치스러운 스위츠에 불과했다.

아재입맛으로 변해가는 순대국밥과 핫한 슈퍼두퍼 버거는 신선하고 맛있었지만 꽤 느끼했고 와사비를

안좋아하는 나에겐 입맛이 줄어드는 다이어트약같은 맛을 선사했다.

방배카페거리는 밤에 진짜 예쁘다. 막상 갈 곳은 없는데 분위기는 좋다. 이즈니라고 유명한 그릇가게에 갔다. 샹달그릇은 볼때마다 이뻐서 모으고 싶은데 꾹 참았다.

서래섬은 매일 봐도 안 질릴만큼 로맨틱하다.

메종조가 운좋게 예약이 가능했는데 가정식이고 뭐고 난 프랑스식 음식은 빵 말곤 입맛에 안맞다. 일단 치즈를 싫어해서 안좋아한다. 이태리식도 그닥이고 편식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이도곰탕이 국밥계의 최고봉이다. 분위기 좋은 주말 저녁 익선동 카페들과 온더보더에서의 식사.

엄마랑 수다떨겸 최애 브런치가게인 섬머브릭을 찾았다. 아침엔 눈을 비비고 사람없을때 투표해야한다고 투표를 마쳤다. 내 표가 사표가 될까 고민했지만 럭키하게도 사표가 되지않아 의미가 있었다.

애틋한 것, 감성넘치는 것, 그리운 것, 그리고 내가 제일 좋아라하는 우리집 주위 벚꽃 최애장소다.

새벽 동이 틀 무렵 긴 밤 잠으로 가득 채우고 집을 나서 한강을 따라 걷는다. 괜히 부지런한 사람이 된 것 같다.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 츄러스는 스페인에서 먹은 것 이상의 맛을 특히 소스가 한 몫했다. 우리나라는 이런 변형을 참 잘한다. 광평소불고기에서 지난번 보다 육회도 별로였고 소고기도 질겼다. 풍자뭐냐...

역전회관은 베컴이 갔다그래서 가고 싶었는데 아빠가 오시면 좋아하실 맛이었다.

여의도가면 신용카드 혜택으로 콘래드에 자주 주차를 한다. 하지만 최애호텔은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이다.

생각 이상으로 양이 혜자였던 초당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먹고 아빠에게 터키커피를 전수했다. 요즘 빠진 솥솥에선 불고기보다 전복밥인데 버터를 빼야 제맛이다.

따뜻하고 따가운 추억이 많은 곳, 진한 기억들.

유별난 자식사랑, 유별난 뉴욕 사랑에 바나나푸딩을 찾으러 한시간반을 걸었지만 매그놀리아 반의 반도 못하는 맛에 대실망하고 기분나쁘게 집에 돌아왔다. 매그놀리아 바나나푸딩 먹으러 뉴욕에 가고 싶은 건 괜히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을 보기위해 뉴욕에 가고 싶은 건 내 마음이 말하는 소리일까? 영원히 치유되지 않을 뉴욕에 대한 애정의 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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