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스토리가 필요하다
미술작품의 가치는 어떤 것을 보고 아는 것일까요? 그 유명한 모나리자의 미소도 내 눈에는 그렇게 대단해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고흐의 그림도, 피카소의 그림도 무엇이 대단한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어떤 점이 그 그림들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일까?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위대한 작품이 아닌 것일까?)
그림의 가치는 결국 스토리가 좌우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미술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이 그런 것 같아요.)
1. 작품 자체에서 느껴지는 스토리
2. 작가의 삶이 만들어낸 스토리
3. 누군가가 부여한 스토리
작품 자체에서 느껴지는 스토리. - 아마도 가장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가치 척도일 겁니다. 옛날 서양 미술을 보면 마치 사진을 보듯이 정교한 그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정교한 그림들에는 숨겨진 스토리가 있고요. 그 작품들 속에서 우리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느낍니다. “진주 목걸이를 한 소녀”라는 미술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의 스토리를 만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스토리로 영화가 나왔을 정도이니까요.
작가의 삶이 만들어낸 스토리 - 고흐의 작품이 위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의 작품들을 보면 솔직히 그렇게 대단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비싸죠. 오리지널과 모작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세상에는 오리지널과 똑같은 그림이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결국 미술 작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만든 작가가 중요하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고흐의 그림이 위대한 이유는 파란만장한 삶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고흐가 그렸기 때문 아닐까요? 똑같은 모작이 나온다고 해도, 더 뛰어난 모작이 나온다고 해도 고흐의 인생 스토리를 가진 작가는 없을 겁니다. 우리는 고흐의 작품을 보며 고흐의 인생 스토리를 읽습니다.
누군가가 부여한 스토리 - 현대 미술은 참 이해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변기가 예술이 되고, 똥을 담은 통조림이 전시가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런 어렵고 난해한 작품에 스토리를 부여하더군요. 작가 스스로가 스토리를 설명하기도 하고, 평론가나 호사가들이 스토리를 만들기도 하죠. 그리고 그 스토리를 입은 작품은 유명해집니다.
지금 그리고 있는 당신의 작품에 스토리를 부여해 보세요. 어쩌면 훗날 위대한 작품으로 그 스토리가 회자될지 모릅니다.
최근에 그렸던 그림한장과 이야기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