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 가려울 때 원하는 곳을 시원하게 긁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애를 써도 닿지 않는 그 간지러움을 어쩌지 못해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 본다. 그러다 결국 옆에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다.
"여기? 여기 시원해?"
"아니, 거기 말고 조금만 더 위... 아니, 아니, 너무 위야! 좀만 내려와 봐."
"이쯤인가?"
"조금만 오른쪽으로... 아니 너무 갔어!"
이런 대화가 오가다 보면 결국 지쳐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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