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마당에는 의자가 하나 있다. 처음부터 고양이 의자는 아니었다.
미니 텃밭에 물을 주고, 따뜻한 햇살 아래 잠시 앉아 쉬기 위해 둔 나의 의자였다. 커피를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그저 덤으로 받은 물건이었다. 공짜로 얻은 것들은 언제나 기분이 좋다. 그렇게 큰 기대 없이 얻은 의자였지만 마당에 놓아두니 제법 쓸모가 있었다.
텃밭을 돌본 뒤 앉아 쉬거나, 햇볕을 즐기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나만의 작은 쉼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그 의자는 더 이상 내 것만이 아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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