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전시회, '우리의 모든 감정들'
희노애구애오욕, 희로애락, 그리고 그 사이에 정의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의 분열과 결합, 이름마저 몰라 버려진 감정, 혹은 이름도 알지 못한 채 가슴속에 존재하는 감정.
누군가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그저 어릴 때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누구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숨길줄 알아야 어른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우리는, 그렇다면 어른이 되지 않을래요. 그저 순수하게 감정을 전부 토해내고, 그렇게.
함께, 순수했던 그때로, 슬프면 눈물 흘리고, 기쁠 때 웃으며 화날 때면 화를 내던 그때로. 우리가 우리에게 솔직할 수 있었던 그때로, 함께.
전시 [우리의 모든 감정들]은 드러나지 않는 우리의 감정들을 순수하게 표현한 전시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서 표출하지 못하는 감정 묘사를 통해 관객에게 위로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전시를 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