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출간기념회

쌍둥이 출산?! 휴가를 보내며

by 책덕후 슈미









2개의 공저 작업을 하고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책이 나올 거 같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지만, 정말 두 권의 전자책이 같은 날 유통이 시작되었다. [오늘도 돌봄의 세계로 출근합니다]와 [희망이라 그랬어]이다. 공저 작업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후속 작업도 만만치 않게 바쁜 요즘이다.


먼저 나의 1인출판 올인라이프 출간기념회가 먼저 진행되었다. 추천사를 써 주신 두 분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선배에게 밥상 차려 주며 글쓰기에 매진했던 후배님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하자는 생각에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공저 1호 [읽고 토론하고 밥 먹는 중년독서모임을 아시나요] 때에도 마우스패드를 제작해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했던 기억에 이번 2호도 제작했다. 소장용 제본책도, 마우스패드도 출간기념일 전에 도착 못하며 어쩌나 했는데 극적으로 전날에 도착해 퇴근 후 지친 상태였지만, 정성스럽게 포장을 했다.



추천사를 써 주신 두 분께는 감사의 인사를 넣었고, 이번 작업으로 작가라는 명칭을 붙이게 된 후배님 축하 인사를 넣은 라벨지를 크게 만들어 붙였다.



출간기념회를 잘 진행하라는 뜻이었는지 우연히 상품권이 생겼고, 덕분에 부담 없이 맛있게 먹고 분위기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오늘도 돌봄의 세계로 출근합니다] 이 책을 만든 이유는 오래, 돌봄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하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함께 모인 4명 중 지도교수님 외에 3명은 모두 노인복지 전공자이며, 사회복지사 1급자격증을 취득했기에 내가 기획한 의도를 잘 이해해 주어서 행복했다. 무엇보다 처음 글을 쓰는 후배님이 탈고를 위해 속도를 낼 수 있게 채찍질 하는 선배에게 싫은 소리 없이 잘 따라와주신 것이 가장 고마웠다.



석 달간 열심히 글을 써 온 노고를 알고 축하 꽃다발까지 선물해 주신 분들! 게다가 어르신의 내용이 담겨 있는 베스트 셀러를 선물로 하나 더 주시니 감동받았다.



짧고 굵게 2시간 만에 끝난 출간기념회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정성껏 준비해 주신 꽃이 마르지 않도록 꽃병에 담아 매일 힐링하고 있다.





이렇게 쌍둥이 출산 중 첫 아이의 출간기념회를 마치고 다음 날 바로 강릉으로 향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달려 오전에 도착한 강릉은 계속 비가 내렸다. 같은 날 나온 부길따 [희망이라 그랬어] 출간기념회 겸 독서여행을 떠난 것이다. 행사는 하루 반나절 정도였지만 연차도 소진할 겸해서 2박3일 일정으로 강릉을 3번째 방문했다.


이번에도 전자책이라 소장용 제본책을 드디어 받고, 2달간 고생한 작가님들과의 회포를 풀었다. 모두 강릉에 거주하지만 서울에 거주하는 나는, 먼 거리 마다않고 즐거운 마음에 달려갔다.



벚꽃 축제 기간과 겹쳐서 이동하다 보니 사람 구경과 꽃구경을 함께 했고, 따뜻한 날씨 덕분에 시원한 음료로 즐겁게 출간기념회를 시작했다.



미리 준비한 양모 컵받침에 각자의 이름을 넣었고, 책 제목도 넣어 쓸 때마다 이 날을 잊지 않았으면 했다. 항상 작은 선물에 크게 기뻐하며 받는 작가님들 때문에 자꾸 소소하게 선물을 준비하게 된다.



최근 캘리그라피를 배운다는 작가님이 멋진 작품을 한 장씩 나눠 주어 2배로 감동을 받았다.

"삶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희망도 있다"

그렇게 두 달간 희망에 대해 고민하고 글로 녹여냈다.



맛난 음식나와서 수다도 떨면서 맛나게 먹었다.

매일 꾸준히 출퇴근 전후에 썼던 수많은 이야기 중 '희망'이라는 주제로 엄선해 멋진 책이 나왔고, 함께 축하하는 이 자리가 참 좋았다.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로 글을 남기는 이 시간은 참으로 진지했다. 비록 급하게 쓰느라 글씨는 예쁘지 않다고 해도 읽으면서 서로의 응원의 마음이 전해졌다.



다들 일하면서 글쓰기에 집중해서 제대로 봄을 즐기지 못해 벚꽃의 향연에 모두 푹 빠져들었다. 강릉 벚꽃 축제 기간에 맞춰 횡단해 왔기에 서울 벚꽃은 즐기지 못하고 강릉에서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봄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의 발걸음이 더 성장하길 빌며 발 사진도 남겨 보았다. 강릉에만 오면 하게 되는 시그니처 의식이다. 앞으로 서로의 성장을 더 응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에서 또 만나자며 봄의 기운이 가득한 4월 초 그렇게 두 번째 출간기념회가 마무리되었다.



내일이면 다시 서울로 향해야 하는 상황에서 긴 시간 운전하는 동안 다음 책은 어떤 내용으로 구상하면 좋을 지 고민해 봐야겠다. 개인 저서가 나와야 하는데 전자책으로 할 지 정말 종이책을 도전할 지 아직도 고민 중이다. 서울에 도착할 즈음이면 고민이 끝나길 바란다.




오늘까지 나의 이름이 들어간 전자책 공저가 4권이 되었다. 전자책이라고 가벼이 여길 사람도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누가 뭐래도 종이책처럼 탈고해 만든 아이들이라 애착이 크다. 다음에는 여기에 개인 저서 하나가 더 올라간 책탑을 쌓고 싶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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