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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건 Jan 18. 2023

경계선지능인에 대해


느린 학습자(slow learner, 경계선 지능)는 표준화된 지능검사 결과가 지능 지수(IQ) 전체 평균인 100점을 기준으로 IQ 71점 이상 84점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이다. (70~85사이)


IQ가 85 이상이면 평균 범주에 해당하고, 70 이하면 지적장애에 해당하기 때문에, 느린 학습자는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평균 지능보다는 낮은, 경계선의 지능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대부분 주의 집중이 어렵고, 적절한 상황 판단이나 대처능력이 부족하고, 감정 표현이나 의사소통에 서투른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후부터 두드러지게 학습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학습의 어려움 외에 학교나 학원에서 규칙을 이해하기 어렵고, 자신의 요구를 관철하려고 하거나 고집을 피우는 일이 많다.


친구들에게 눈치 없는 행동으로 다투는 일이 있고 상처를 잘 받기도 한다. 친구들 사이에 소통이 잘 안된다.


학교 폭력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학습을 못 따라오고 하니깐, 교실에서 투명인간 취급 받기도. 그렇다고 해서 특수교육은 경계선 지능에게는 안 맞고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자살 시도 비율이 일반학생의 1.7배


학교에서 학습 부진, 저성취로 인해 답답한 아이, 공부 못 하는 아이로 낙인찍히거나, 또래 사이에서는 사회성이 부족하여 눈치 없는 아이로 불리기도 하고 따돌림을 당하기도 해서 낮은 자존감으로 위축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경계선 지능, 조기 치료하면 자립가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자립 능력을 길러 주지 않는다면 타인과 관계를 맺고 경제활동을 하며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게 어려울 수 있다.


"경계선 지능 아동은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을 느낄때가 많아 '언어치료' 및 '인지치료'를 진행하거나, 1애1 수업을 통한 '학습치료'를 하기도 한다.   주의력결핍장애(ADHD)나 우울증 등이 같이 질환으로 있는 경우,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도 함께 진행된다.



무너지는 '자존감',   정신건강 '빨간 불'


느린 학습자는 말 그대로 천천히,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배우는 사람들이다.


적절한 학습적 중재만 있으면 학습효과뿐 아니라 학습 동기나 자아존중감이 향상된다는 연구 보고들도 많다.


그래서 이들이 가지는 지식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읽기 쉬운 책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사단법인 '피치마켓'은 느린 학습자들이 어린이 동화만 보는 것이 아니라 또래와 같이 세계 명작 도서, 청소년 필독서, 자기 계발서를 읽을 수 있도록 쉬운 글로 재구성한 책을 만들고 있으며, 서울시는 최근 발달장애인을 포함한 느린 학습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간단한 조리 방법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에 관한 안내를 읽기 쉬운 정보로 담아 배포하고 있다.


또한 느린 학습자를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을 만들어 독서 교육을 하거나, 소리 내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_ 일부 글은 이지선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 21.3.4 한국일보          


[출처] 느린 학습자(경계선 지능)|작성자 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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