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츠키 행진곡 - 요한 슈트라우스 Radetzky Marsch - Johan Strauss
2) 독서
(1) 제목: 매일 읽겠습니다 (2) 저자: 황 보름 (3) 읽은 페이지 : 1p부터 50p까지 (4) 기억하고 싶은 문장
‘책을 쓰면서 글 하나하나에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이 책 읽는 재미에 살풋이 빠져들면 좋겠다. 이 한 권의 책에 매일의 일상, 그리고 책과 함께한 순간을 기록하면서.
나를 사로잡는 단 하나의 문장을 마주하는 설렘, 바쁜 와중에 10분이라도 책에 몰입하며 느끼는 뿌듯함, 친구와 함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즐거움, 소설 속 인물을 ‘절친’처럼 느껴 보는 재미, 책상에 앉아 제법 진지하게 삶을 되돌아볼 때의 비장함…… 책을 읽을 때마다 나는 이러한 감정들을 누릴 수 있어서 기뻤다. 이 책을 읽는 당신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책이, 당신의 하루하루가, 당신이 가고자 했던 곳으로 당신을 데려다 주기를 바란다.‘
- 매일 읽겠습니다 | 황 보름 -
(5) 생각이나 느낌 쓰기
“하루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이 질문으로 하루를 정리한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으로 비유된 하루의 삶은 시시포스처럼 무의미하고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젊은 작가의 글은 반복된 하루를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감을 동원해 하루를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로 표현한다. 행복, 기쁨, 즐거움처럼 삶의 긍정을 찬양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픔, 고통, 단절 등 아픈 마음을 토로하기도 한다.
자신이 매일 마주치는 하루의 감정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기록하기로 했다. 송현 광장을 걸으며 느낀 꽃의 아름다움을 기억한다면 삶은 그것만으로도 아름답고 소중하다. 일상을 다 기록할 수 없지만 저자의 글처럼 “책상에 앉아 제법 진지하게 삶을 되돌아볼 때의 비장함”을 누리고 싶기에 매일 책 읽기에 길들여지고 싶다.
첫 기록을 브런치에 남긴다. 평생 볼펜을 끝까지 써본 적이 없는데 작은 변화가 있다. 애장하는 문구가 ‘유니 제트스트림 5색 멀티 젤 펜’인데 몇 개째 심을 바꿔서 사용하고 있다. 열심히 기록하고 있다는 방증이기에 “쎄일이 대견해”라며 자신을 격려한다. 라데츠키 행진곡을 들으며 다시 한번 삶의 신조를 기억한다. “삶은 경쾌하게, 생각은 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