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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수민 Aug 12. 2020

문학소녀였던 버들류화백

장마철 생각나는 시, 박준의 <장마>

이미 최장 기록을 경신한 올해 장마.

폭우 피해까지 이어지는 요즘..

박준 시인의 <장마> 보다 어울리는 시가 있을까 싶다.

볼륨업^^



주로 '수맥이 터져 익사를 한다'는 태백 광부들의

아픈 현실을 담담한 어조로 전하며

그것이 그저 타자의 비극이 아니라

현재의 주체 역시 그 한가운데에 있음을,

죽음과 파괴에 맞닿아 있음을 읊조리고 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를 평범한 일상을 전하듯

낮게 읊조리는 이 시를 읽고 있으면

인간 하나하나가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한 사람 만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간단한 감상일 뿐

시에서 받은 깊은 인상과 감동의 표현은

떠오르는 이미지를 미천한 솜씨로나마 그려냄으로써

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mbc김상호아나운서 의 유튜브에 올라가 있는 낭독과

그림을 합쳐 영상으로 만들어 보았다.

볼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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