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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와 T 공생하기 Nov 14. 2024

보수(保守)에 대한 이해

낭만적 정의

보수(保守)는 사전적으로 1) 보전하여 지킴, 2)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 함이라는 뜻이다.


첫 번째, 말 그대로 보전하여 지킨다는 것에서 대상이 되는 목적어는 없다.

두 번째, 전통적인 것을 옹호,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


지켜야 할 목적이 ‘전통’이라면, 당연히 ‘전통’의 정의를 추적해야 한다.


‘전통(傳統)’이란 또한 사전적으로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ㆍ관습ㆍ행동 따위의 양식이다.


‘전통’이라는 의미에서 찾고자 했던 목적 혹은 가치를 찾기 어렵다, 좋은 것, 나쁜 것, 자유, 환경, 시장, 인권 등 지향하는 목적과 가치를 가진 단어를.


‘전통’의 사전적 의미에서 ‘전통’의 핵심어는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ㆍ관습ㆍ행동’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대한민국에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ㆍ관습ㆍ행동을 어떻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짧게 100년만 보면, 일제치하의 피지배, 민족자결의지와 외세에의 결탁 사이의 내전, 이념 대리전쟁, 독립, 독재, 대기업과 중공업 중심의 산업화, 인권탄압, 고도성장, 디지털 시대로 전환, 선진국 진입, 양극화, 고수입 국가 도달, 낮은 사회공동체 신뢰도, 마약 청정국 지위 위협, 만연한 부정부패, …


우리의 전통적 사상은 무엇인지?

우리의 전통적 관습은 무엇인지?

우리의 전통적 행동은 무엇인지?


100년 사이 우리의 정체성을 돌아봐야 할 때이다.


100여 년 동안 험난한 파고를 헤쳐 모두가 이뤄낸 2024년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 최소한 인의예지가 여전히 상식의 범위에 있는 나라이어야 할 것이고,

- 최소한 약자를 보호할 수 있을 만큼 나눌 수 있어야 할 것이고,

- 최소한 자유와 의무의 균형이 있는 나라이어야 할 것이다.


먹고살기 위해,

출세하기 위해,

최소한 거짓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낭만(浪漫)적으로 보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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