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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로라 Mar 08. 2023

40대는 남자에게도 여자에게도 혼란의 시기인가 보다.

방황의 시기


얼마 전 구매대행강의를 들은 기수들 중에 대다수가 40대였다. 40대 초~후반까지. 아이들은 커가는 중이고, 회사는 퇴직을 했거나 꽤 오랜 연차라 혼란스러운 시기. 공무원을 하거나 알아주는 기업에서 일했거나 오프라인에서 일했거나 온라인에서 했거나. 지방으로 내려갔거나 참으로 다양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그들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다들 혼란스러워하고 있었다.


분명히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 생활을 해나가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고 돈은 돈대로 계속 깨지고 다들 한 목소리로 뼈가 아프다, 팔이 부러졌다. 발가락이 부러졌다. 눈이 안 보인다. 뼈가 시리다.  기본적으로 뼈에 좋은 약, 눈에 좋은 약은 다들 기본으로 챙겨 먹고 있었다.


젊은 척하고 싶은데 이미 몸 여기저기가 힘들다고 아우성.


얼마 전 나도 해삼을 먹다가 이가 부러져 오늘은 치과에 다녀왔다. 부러진 이의 꼬락서니가 거의 99% 예상하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를 본 의사 선생님이 역시 임플란트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맘먹고 간 거라 그 자리에서 발치를 하고 임플란트 나사를 박았다.


발치할 때 이가 잘 안 뽑히면 4달까지 임플란트도 못할 수 있다고 해서 살짝 걱정을 했지만 난 론다번의 시크릿을 읽은 사람이니까, 온 우주의 기운이(?) 나에게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잘 안될 리 없다고 맘먹었다. ㅎㅎㅎ


역시 이는 무사히 잘 뽑혔고 나사도 잘 넣었는데 나의 체력이 문제였다. 요즘 운동이라곤 아이 픽업정도를 위한 잠깐의 걷기 정도가 다이다 보니 체력이 급격이 떨어짐이 느껴진다. 다녀와서 거의 하루종일 몸살기운에 잠만 잤던 것 같다.


체력도 정신도 혼란스러울 시기.

40 대란 인생 제2막의 과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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