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저는 부모님과 선생님이 정해준 길이 가장 좋은 길인 줄 알았습니다. 그저 그분들의 뜻을 따르고, 열심히만 살면 되는 줄 알았죠.
사회에 나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회사 상사의 지시를 묵묵히 따랐고, '일 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었습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성실하고 성공한 삶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마흔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의 '열심히'는 나의 삶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요.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맞춰 살아가느라, 정작 ‘내가 진짜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제 삶의 주인이 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가슴 한편이 텅 빈 듯한 허전함이 밀려왔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믿습니다. 오히려 마흔이라는 나이에는 지난날의 경험과 삶의 지혜가 있기에 더 단단한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이 시기를 제 삶의 진정한 2막이라 생각하며, 66일 동안 브런치에 글을 쓰는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한 편의 글을 쓰면서, 저는 저만의 속도와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날의 상처와 아쉬움을 마주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혹시, 문득 멈춰 서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괜찮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처럼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챌린지가 끝날 무렵, 제가 찾아낸 삶의 이야기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진짜 '나'를 위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