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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탐험

망원동과 한남동 투어

연휴의 마지막 날 망원동에 다녀왔습니다. 망리단길이라고 불리는 골목길(생활권) 경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동네 분위기도 확인하고 조용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도 한 잔 하면서 공간을 탐험하는 일정으로 저만의 라이프스타일 탐험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들렀던 켈피(KELPI)라는 카페는 아담한 크기에 커피에 진심인 바리스타가 있는 조금 현대적인 느낌이지만 나무로 주요 벽면을 마감하면서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파랑과 회색이 조합된 의자 색과 하이그로시 테이블과 경계벽 마감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켈피(KELPI)

켈피를 가면서 지나친 포스트노빌즈(postnobills)라는 카페도 인상적이었는데 철거하던 벽 일부를 남겨놓고 한쪽 벽면의 폴딩도어를 열어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거리와 경계를 두지 않는 공간 연출이 좋았습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가게들이 자리 잡고 있는 망원동은 그야말로 라이프스타일 탐험에 적격인 동네였습니다.


포스트노빌즈 등 망원동 가게

켈피에 앉아 김현경 작가님의 '오늘 밤만 나랑 있자'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지인과의 약속이 잡혀 한남동의 프린트베이커리 한남점을 가게 됐습니다. 강변북로를 타고 가니 이삼십 분도 걸리지 않아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프린트베이커리는 미술 관련 프린트, 굿즈, 식기, 포스터, 그림 등을 거래하는 미술계의 편집샵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서울옥션의 미술 대중화를 위한 브랜드입니다. 한남점에서는 최승윤 작가님의 개인전이 진행 중으로 파란색을 주조색으로 하는 작가님만의 붓터치가 인상적인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린트베이커리한남점, 최승윤개인전
프린트베이커리한남점

최근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구축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취향, 다양한 장르에 따른 목표 지향적인 쇼핑 또는 산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성을 제공하는 예술, 건축, 인테리어적인 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그 소재들은 동네 이야기, 로컬 콘텐츠임에 틀림이 없고요. 개별 공간, 개별 갤러리와 작가, 다양한 상품을 큐레이션 하는 가게 등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심심할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이 알면 알수록 더 즐거워질 테니 라이프스타일 탐험이 재미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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