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eadrsEden
Jun 24. 2024
04. Leaders Eden의 초보팀장 성장 이야기
꿈
Leaders Eden
꿈에 어느 사람이 한 명 집에 찾아왔다. 그는 나에게 묻는다. 내가 누군가에게 당신을 추천받았는데, 당신에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 면접 보고 싶다고 한다.
내가 이직 생각이 있던 걸까? 아니면 몸에 베인 습관이었던 걸까? 집에서 그와 면접을 보기 시작한다. 그는 친절하지 않고, 굉장히 부유층에서 오래 산 사람처럼 보였다. 나이는 한 30대 초반 정도? 대기업 총수에 아들처럼 보였다.
나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뭘 잘하는지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 나는 평소처럼 내 경력과 스킬을 읊는다. 중간에 그가 말을 자른다. "아 벌써부터 지루한데... "
그 소리를 듣는데 머리에 충격이 왔다. "아 내가 일반적인 사항만 입고 있구나." 그리곤 나 스스로 지금 핵심을 머릿속에서 찾는다. 난 이런 걸 잘합니다. 난 직원들과 소통하고 뭐라고 하지 않으면서 햇볕정책으로 일을 한다.
그는 '이 것도 일반적인데..'라는 눈빛을 나에게 보낸다.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나는 다시 분주해지고, 말에 격이 거칠어진다. "난 대가리 박고 일을 한다. 블라블라..." 입을 여는 순간 여유가 사라 진다.
나는 이제 예시와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던진다. 그러니 결과물을 보여달란다. 가방에서 노트북을 주섬주섬 꺼내면서 티브이와 연결을 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느리게 흐름을 느끼며, 마음이 초조해진다.
갑자기 연결이 지체되고, 시간이 좀 흘렀다. 시간이 아까운지 그는 자료는 됐고, 자기소개와 경험을 읊어보라고 다시 이야기한다. 본인은 시각적인 데이터를 원하는 게 아니며 본인이 그것을 행했다면 머릿속에 다 있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한다.
그러고 나서 나는 영어 시간에 "자기소개 한번 해보세요."라고 이야기했을 때나 있을 법한 자기소개를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무릎을 꿇고 그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야기 도중 "벌써부터 지루하다."라는 이야기가 또 나온다. 난 더 잘하려고 더 열심히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데 그는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간다. 그리고는 뭐 아시는 분이 굉장히 뛰어난 분이 시라고 해서 와봤는데 매력적이지도 않고 별게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나는 나를 어떻게 알았는지 묻는다. 추천받으신 분이 외부에 세미나 같은 자리에서 나와 동석을 하고, 명함을 주고받았단다. 그리고 인상이 깊어 추천해줬다고 한다. 꿈이니 내가 그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날리도 없고, '아 추천을 받아서 온 건이었는데, 내가 너무 나를 다 보여 주려고 했구나.'
그리고 나 자신이 내가 뭘 잘하는지에 대한 확신이 내 스스로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
나중에 다른 부서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부산에 어느 큰 병원에 병원장 아들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경영, 원무과 고위직을 뽑으려고 했는 모양이다.
나 말고 다른 포지션인 회계하는 사람도 면접을 같은 방식으로 한 모양인데, 회계 포지션에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병원장 아들 이래서 뭐, 지가 필요하니깐 온 사람인데 뭐, 나는 별 생각이 없는데?" 나는 와 개 멋있다. 나는 와 저렇게 못했지? 나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부족한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곤 꿈에서 깼다.
꿈이기는 하나 내가 뭘 잘하는지에 대해 자신 있던 내가 저렇게 행동을 하다니.. 아직 나 자신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에 대한 프라이버시 또는 난 네가 뭐라고 그래도 이 일에 이런 건 타협 따윈 없다. 그러니 네가 뭐라고 생각하든 중요한 게 아니야. 지금 여긴 네가 나란 사람이 궁금하고, 나도 "아 난 이런 사람인데 넌 뭐냐? 아~ 같이 일하자고? 그럼 대충 이런 사람이니 네가 한번 보든지 말든지, 하루를 나를 졸졸 따라다녀보거라"의 마인드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일류인 사람들은 굳이 자신을 표현하거나 들어내지 않아도 남들이 일류임을 알아본다. 그리고 그들에게 접근하는 사람들에 방식은 항상 갑과 을이 바뀌어 있다. 그리고 그 일류인, 장인들은 항상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꿈에서 나온 그는 나에게 그런 장인 또는 일류에 마인드와 행동을 원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여유롭고 호기로운 모습, 그리고 상대가 나를 대할 때 뭔가 쫓기지 않는 모습, 즉 장신에 모습이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