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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동이즘 May 04. 2023

강의와 강연(특강)의 차이

강의, 강연, 특강 방향성이 조금씩 다르다.

강연

강연은 쇼잉이다!

-특강-강연은 Show 에 가깝다.


재밌는 생각을 들려줘야 해!!

개론성 이론들 위주로 진행되어야 하고,

실전이론 보다는, 흥미성 이론이 주를 이루어야 한다.

아이디어(발상)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 특강-강연이다.




(아이디어(발상) 파는 보따리 장수)


정말 여러 곳에서 특강(강연)을 했다.

-전국 팔도 도서관, 지역 콘텐츠 진흥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등....


정말 처음엔 떨기도 많이 떨고, 잘 하지 못했는데

뭐든 하면 는다.







강의

강의는 기술전수가 목적

-강의는 기술 전수에 가깝다.



너희에게 써먹을 만한 지식을 전달하겠어!!


강의의 형태는 크게 3분류로 나눌 수 있다.


1) 대학강의

2) 지역 진흥원 강의

3) 학원강의






1) 대학강의




한국영상대학교 웹툰콘텐츠과

한국 영상대학교 라는 곳에서 강의를 하고있다.

여러 루트를 통해 다양한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들어오고있는 요즘이다.


학교 높은 분들이 내 개인 편의를 많이 봐주고 계셔서,

가능하면 지금 학교에서 4년~6년 연봉을 높여가며 하고 싶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언제 어느때고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둔 것은,

직장이나 일에 인질로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다.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살고 싶다.

여하튼 고생해서 만든 환경이니 제대로 누리자!


각설하고..



대학 강의는 자유롭다.

낭만있는 대학 강의


극단적 성과위주의 기술전수 보다는,

좀 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수업을 만들 수 있다.

-이 것이 대학 강의의 가장 재밌는 점이다.


살아오며 겪은 경험들을 통해,

정말 이 것이 후배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것을 제대로 고민하고 그대로 수업으로 옮길 수 있다.


대학강의를 하기 전에는 이런 이상적인 환경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여하튼 즐겁게 수업을 하고있다.

(바꿔말해 정말 열심히 나를 갈아넣어 수업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강의 Point)

-깊이있는 강의 / 생각할 수 있는 강의











2) 지역 진흥원 강의




보통 지역 콘텐츠 진흥원들의 경우

짧게는 1주일 길게는 1개월 정도의 커리큘럼으로 강의일이 들어온다.



강의를 해보았던 지역 콘텐츠 진흥원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경기콘텐츠 진흥원, 대전 콘텐츠 코리아랩, 울산 콘텐츠 코리아,

  대구웹툰페스타, 제주 웹툰 캠퍼스, 제주 콘텐츠 진흥원 등...


늘 뭔가 쾌적한 느낌이 드는 지역 진흥원 건물들.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하나의 명확한 기술 전달이 목적이 된다.


나의 경우 클립스튜디오 사용법, 단편만화 완성, 이야기 만들기 강의, 스토리텔링 기술 강의 등의 주제로 지역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수강생이 모으면 해당일자에 강의를 했다.


간혹 주제나 일정에 매력이 없어서 신청자가 저조할 경우,

유튜브를 통해 신청자 모으기를 도와드린 적도 있다.



AI(미드저니)가 인식하는 제주도 이미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사건은 제주도 웹툰 캠퍼스 때 였다.

신청자가 저조해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홍보를 했는데,

육지 각 도시에서 엄청난 문의 전화가 쇄도 했다는 것이다.


결국 육지에서 3명의 신청자 분들을 받아 강의를 진행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분들을 좀 더 잘 챙겨드렸어야 했는데,

    당시 공황에 시달릴 때여서 챙겨드리지 못한 것이 지금도 죄스럽다.





지역 진흥원 강의 Point)

-하나의 프로그램 / 하나의 기술 전수!!!








3) 학원강의

성과!!성과!!!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야 해!!

  -학원 강의는 성과위주다.

비싼 돈을 내고 다녀야만 하는 학원

학원강의는 나쁘게 말해 낭만이 없다.

비싼 학원비를 내고 다녀야만 하기에,

짧은 기간내 성과를 바라고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생의 성과가 학원의 실적이 되어

경쟁 학원대비 우리 학원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다.


자격증 위주의 눈에 보이는 성과가 중요한 기술이라면,

학원을 다니는 것이, 강사에게도 학생에게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웹툰처럼 작가가 되는 과정을 학원에서 배워야 할 때면,

강사도 학생도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작가가 되는 평균 기간은 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5년....




학원 원장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저 기간을 줄여야만 한다.

작가가 되기위해 학원을 수강하려는 학생과 부모에게,

"평균 5년이면 작가가 됩니다!" 라고 영업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원장 : 1년안에 작가로 만들어!!!


결국 학생도, 강사도 멘탈이 갈려나가는 일이 많다.

-내가 그랬다는 이야기.


아직 시간이 필요한데,

실패작을 만들 여유가 필요한데,

어떻게든 데뷔를 시켜야 하는 압박 때문에

당사자보다 더 큰 마음의 짐이 생겼던 기억.


학원을 다녀서 실력을 키워야 한다면,

명확한 기간을 정해두고,

강사에게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을 정확히 인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 저는 딱 6개월만 다니고, 그 동안 인체만 미친듯이 배우고 싶어요.

저는 딱 3개월만 다닐건데, 채색법만 집중해서 배우고 싶어요.




학원 강의 Point)

-일정 기간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만 하는 강의

 극단적 기술전수가 우선이 된다.





정리

-강의, 강연, 특강 방향성이 조금씩 다르다.




대학강의 Point)

-깊이있는 강의 / 생각할 수 있는 강의


지역 진흥원 강의 Point)

-하나의 프로그램 / 하나의 기술 전수!!!


학원 강의 Point)

-일정 기간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만 하는 강의

 극단적 기술전수가 우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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