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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엘 Mar 05. 2023

한국스러움과 한국다움의 차이점

MADE IN KOREA 시계 브랜드 해리엇 워치스를 응원하며

*본 게시물은 해리엇 워치스의 지원을 받고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요즘 오마카세 글쓰기 클럽에 참여하면서 매주 글쓰는 연습을 해오고 있습니다. 마케터, PM, PO 등 다양한분들과 네트워킹하고 글 쓰며 삶을 되돌아보는 모임입니다. 이 모임에는 여러 스폰서 회사가 있는데요. 오늘은 MADE IN KOREA 시계 브랜드를 표방하는 해리엇 워치스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라는 주제를 받아 에세이를 써보려고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계 브랜드인 만큼 한국에 대한 주제를 주셨는데요. 내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서울을 홍보하며 만난 치짱

https://www.youtube.com/watch?v=CSAnGOBohzg


디지털 PR 에이전시에 취업해서 만난 두번째 클라이언트는 서울관광재단이었습니다. 여러 유튜버들과 서울시 홍보를 위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했었는데요. 그 중 일본인 유튜버 치짱의 영상이 인상 깊었습니다.


서울에 있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꾸미지 않은 서울만의 모습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거리의 느낌,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카페의 분위기, 그리고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도시의 느낌까지. 서울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한국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것도 재밌습니다. 어딜가나 기본적인 마음은 비슷해도 말이죠. 

- 유튜버 치짱 다이어리 : [essay]한국 유학시절 느꼈던 서울. 도쿄와는 다른 매력


외국인의 관점에서는 화려한 K-POP이나 커다란 고궁이 아니라 우리 한국인의 일상 모습, 생각, 분위기가 가장 한국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애써 힘주며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어쩌면 가장 한국적인 본질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러움과 다움의 차이점

http://www.yes24.com/Product/Goods/76605064




















'스러움'은 대상에 대한 유사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닮아있음을 뜻하지요. 닮아있지만 실제 오리지널은 아닌 겁니다. 반면 '다움'은 대상에 대한 기대수준과 자격이 충분함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실제 오리지널로서의 특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인정하는 표현이지요. 

- 그래서, 인터널브랜딩: 브랜딩스러운 조직문화 이야기

브랜딩의 여러 갈래 중 조직문화를 브랜딩하는 것을 인터널브랜딩이라고 합니다. 인터널브랜딩 관련 대표적인 책 중 하나인 그래서, 인터널브랜딩에서는 스러움과 다움은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스러움은 모방 가능한 스타일을 말하며 다움은 모방 불가능한 정체성을 뜻합니다. 이 책에서는 조직문화에서 눈에 보이는 스러움과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인 다움의 상호작용을 무엇보다 강조하죠. 


스러움과 다움의 차이 관점에서 한국스러움과 한국다움을 생각해봅니다. 한국스러움은 노래, 패션, 유행어 등 모방 가능한 눈에 보여지는 것이고 한국다움은 치짱이 이야기한 우리의 일상 모습, 생각, 분위기 아닐까요? 



가장 한국적인 관광 캠페인 Feel the Rhythm of Korea

https://www.youtube.com/watch?v=3P1CnWI62Ik


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은 한국스러움과 한국다움의 상호작용이 잘 표현된 캠페인 영상입니다. DDP와 덕수궁 그리고 한복 등 눈에 보이는 한국의 스타일과 한국인의 핵심 정서인 '흥'을 주제로 신나는 음악이 조화롭게 표현되어있습니다.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6671


Feel the Rhythm of Korea를 기획한 기획자는 기존 관광 캠페인의 클리셰와 선을 긋고 가장 한국적인 것을 고민한 것이 캠페인의 핵심이었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한국의 일상과 눈에 안 보이는 한국의 정서인 흥을 잘 조합한 것 같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 가장 힘을 준 부분은 기존 관광공사 콘텐츠와의 탈피입니다. 유명한 K팝 스타가 나와서 ‘대한민국에 놀러 오세요~’라고 하며 한국의 랜드마크를 보여주는 것보다는 한국의 일상과 작은 골목을 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골목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영화 속에 나온 골목 등을 노출하면 한국의 ‘흥’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이 발상으로 인해 서울 편에서는 기생충 영화에 등장한 자하문 터널이나 부산 감천마을의 구석구석이나, 보수동 책방 골목, 강릉 편에서는 BTS 뮤직비디오에 나온 버스정류장을 담았습니다.

출처 : 매드타임스(MADTimes)(http://www.madtimes.org)



가장 한국적인 것은 눈에 보이는 것(스러움)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다움)의 조화


해리엇 워치스에서 주신 글 쓰기 주제로 가장 한국적인 것에 대해 정의내려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적인 것이란 눈에 보이는 것(스러움)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다움)을 조화롭게 표현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시계시장은 수입 제품이 내수 시장의 9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MADE IN KOREA 브랜드로서 대한민국 시계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나가는 해리엇 워치스가 사뭇 대단해보입니다. 해리엇 워치스가 한국스러움과 한국다움을 모두 갖춘 시계 브랜드가 되길 응원하며 이번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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