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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문주 Feb 24. 2020

10CM 키 커보이는 스타일링 방법

나에게 잘 맞는 운동화를 찾는 방법


신발 살 때 어떤 걸 가장 많이 고려하시나요?


기본적으로 가격, 품질, 디자인 같은 것을 따져보게 되죠. 그런데 저는 하나 더 생각합니다. 키가 작은 편이라서 얼마나 다리가 길어 보일 수 있는지를 꼭 고려해요.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신발 살 때 이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더라고요. (특히 여성 분들은 하이힐을 살 때 스킨톤을 고르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이번 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지금부터 잘 맞는 운동화를 찾는 방법다리가 길어 보이는 운동화 4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글은 콜리젯(COLIZET)의 사명 중 하나인 '좋은 상품은 널리 알린다'를 실천하기 위해 쓴 글입니다. 제품 광고와는 전혀 무관하며, 오로지 진정성 있는 내용만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선 자신에게 잘 맞는 운동화를 찾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단계를 따라야 해요.




1단계, 발 특징을 파악한다.


첫 번째로 자신의 발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건 이미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오래 신을 인생 운동화를 찾고 있다면 자신의 발에서 혹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한번 더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볼의 너비, 발등의 높낮이, 평발 여부, 무지외반증 유무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 둘수록 더 잘 맞는 신발을 찾을 수 있어요. 평소에 신발을 신으면서 불편했던 점을 되새겨 보며 조금 특별한 발 특징이 있다면 기록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2단계, 디자인을 정한다.

두 번째로 어떤 스타일의 운동화를 원하는지 정해야 합니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포괄적일 수 있으니 요소별로 한번 살펴볼게요. 첫 번째로는 색상을 정해야겠죠. 일반적으로 신발의 색상은 하의와 비슷한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래도 한국인의 체형 특성상 하체의 비율이 짧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하의와 신발의 색상이 비슷하면 연장되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 다리가 길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본 운동화로 흰색이나 검은색 운동화를 추천하는데요. 특히 흰색은 같은 색상 하의를 입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오히려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봄/여름에는 아무래도 맨다리를 드러내거나, 면바지, 연한 청바지를 입는 경우가 많아서 무난하게 신기에는 오히려 베이지색 또는 하늘색이 좋답니다. 좀 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추구한다면 원색이나 형광색을 선택할 수도 있을 거예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모양을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얇고 깔끔한 스타일을 원하는지 두껍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지에 따라서도 신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컨버스의 척 테일러는 얇고 깔끔한 스타일이고, 휠라의 어글리 슈즈는 두껍고 개성 있는 스타일이죠. 모양을 정할 때는 신발 하나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옷 스타일까지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나오는 착장 사진을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3단계, 상품을 찾아 구입한다.


마지막으로, 상품을 찾을 때는 먼저 우선순위를 정해 두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평발이지만 얇고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상황일 때 우선순위가 필요하죠. 평발은 발바닥의 아치를 잘 받쳐줄 수 있는 기능과 쿠션감이 중요한데요. 얇고 깔끔한 스타일의 운동화 중에는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고려한다면 선택지는 더 줄어들죠.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는 기능, 디자인, 가격 중 어떤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구입할 것인지를 정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발 특징 때문에 신발이 계속 불편했다면 원칙적으로는 '기능'을 1순위로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발이 편해야만 자주, 오래, 만족도 높게 신을 수 있을 테니까요.


우선순위가 결정되고 나면 브랜드가 몇 가지로 추려질 텐데요. 바로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는 것보다는 우선 온라인으로 어떤 상품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은 온라인에 비해 재고가 적은 편이라서 다양한 상품들을 보기 어려울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온라인몰을 통해 상품들을 확인해 보고 방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이렇게 세 단계를 거치면 사람들마다 각자 다른 '인생 운동화'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몇 가지 운동화만 골라서 소개해 드립니다. 각 브랜드에서 일반적으로 많이들 추천하는 제품이 아니라 조금은 특별한 점이 있는 것들로 골라 봤어요. 이 상품들은 봄부터 초가을까지 예쁘고 튼튼하고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운동화입니다.




1. 나이키(Nike) - Air Max 270 React By You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상품은 나이키의 주문제작 운동화입니다. 나이키의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다양한 모델을 주문 제작할 수 있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에어 맥스 270을 골라 봤어요. 이 상품은 굽이 높아서 키 높이 효과가 있으면서도 발의 아치를 잘 받쳐주고 쿠션감이 좋습니다. 디자인도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려서 커플 신발로도 좋답니다.


저는 모든 부분의 색상을 베이지로 골라 봤는데요. 각 부분을 다른 색으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로고 대신 다른 글자를 넣을 수도 있어요. 색상이나 로고의 종류가 몇 가지로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나만의 신발이라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완벽한 운동화는 있을 수 없기에 이 상품도 단점이 있는데요. 우선 주문제작이기 때문에 배송까지 2주에서 5주가량 걸립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주문이 안 되어서 나이키의 미국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하고요. 가격대도 높은 편이에요. 170달러인데 배송비까지 고려한다면 20만 원대 초반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2. 아디다스(Adidas) - 울트라부스트 19 W



1번 나이키 운동화가 배송기간이 길고 해외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해서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국내 아디다스에서 구입하실 수 있는 운동화는 어떨까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상품은 울트라부스트 모델인데요. 신축성과 지지력이 뛰어나고 특히 쿠션감이 좋은 러닝화로 유명합니다. 색상도 베이지라서 여기저기 신기에 좋아요.


다만, 색상이 많이 밝은 편이기 때문에 베이지색 면바지나 맨다리에 신었을 때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적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품도 가격대는 높은 편이에요. 공식 홈페이지 기준으로 21만 9천 원입니다.




3. 뉴발란스(New Balance) - MR530SH

세 번째로 소개해 드릴 상품은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으면서도 좀 더 낮은 가격대의 운동화예요. 뉴발란스의 MR530입니다. 원래 뉴발란스는 발볼이 좁은 것부터 넓은 것까지 다양하게 나와서 유명해진 브랜드인데요. 미국에서는 발볼이 4가지로 구분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는 한두 가지 정도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볼 고민이 있다면 미국 직구를 추천해 드려요.


이 신발은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클래식 러닝화 MR530을 복각한 운동화인데요. 베이지라기보다는 크림색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색상이 밝은 편입니다. 그래서 2번 운동화와 비슷하게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는 적은 편이에요. 너무 새하얀 운동화가 부담스러울 때 선택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디자인도 뉴발란스의 기본적인 라인을 따른 제품이라 여기저기 다 잘 어울립니다. 가격은 9만 9천 원이에요. 가성비가 좋아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 공식 홈페이지에도 꽤 많은 사이즈가 품절되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4. 올버즈(Allbirds) - 울 러너스


네 번째로 소개해 드리는 상품은 조금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는데요. 올버즈라는 브랜드의 울 러너스(Wool Runners)입니다. 올버즈는 환경 친화적인 신발을 만드는 뉴질랜드계 회사인데요. 실리콘밸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유명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양모만을 활용한 신발을 만들다 지금은 유칼립투스 나무에 이르기까지 좀 더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품을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 즉 D2C(direct-to-consumer)를 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격 거품이 적을 수밖에 없죠.


올버즈에는 다양한 모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울 러너스가 주력 상품이고 맨발로 신는 신발이에요. 맨발로 신어도 부드럽고 통기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냄새도 적다고 해요. 그리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색상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연한 청바지에 신기 좋은 하늘색을 골라서 추천해 드려요. 가격은 95달러입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이 신발도 단점이 존재하는데요. 아직 한국 진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웹사이트에서 구입해야 하고 국제 배송이라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맨발로 신는 신발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할 수도 있다고 해요. 부드러운 소재라서 신발 모양이 흐트러지기 쉽고 날씨의 영향도 쉽게 받아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유의해 주세요.






이번 글에서는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며 운동화 고르는 방법과 조금 특별한 운동화들을 소개해 드려 보았어요. 언제나 그렇듯 저는 운동화도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것은 없고 개인마다 취향이 다를  있다고 생각해요. 이 글을 읽은 분들은 모두 다 자신에게 꼭 맞는 인생 운동화를 찾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잘 맞는 운동화를 찾는 게 어렵거나 귀찮게 여겨진다면 언제든 콜리젯에 문의해 주세요. :)



패션&뷰티 스타일링 서비스, 콜리젯(COLIZ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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